"AI를 계산기처럼"…정부, 모두의 AI로 AI 기본 사회 구현

왕보경 2026. 7. 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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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기능 무료…9월 베타·12월 정식 출시 목표
"국내 이용자 수요·특성 반영한 서비스 제공"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이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모두의 AI' 사업 설명회에 참석해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정부가 전 국민에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의 AI' 서비스 세부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필수적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고 연내 베타서비스를 통해 정식 서비스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과장은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모두의 AI' 사업 설명회에 참석해 "전국민이 한글이나 산수, 계산기처럼 쉽고 부담없이 AI를 활용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모두의 AI는 전 국민의 AI 활용 격차를 줄이고 해외 AI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는 "모두의 AI는 외산 AI가 제공하지 못하는 공공 AI 서비스를 차별화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국내 이용자의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공 과장은 "최근 국민의 3분의 1 이상이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외산 AI 무료 버전은 이용량과 성능에 제한이 있어 경제적 여건에 따라 AI 활용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인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경제·사회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독과점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연내 범용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8월 중 2~3개 기업을 선정하고, 9월 베타 서비스를 시행한다. 12월 정식 서비스 출시가 목표다. 공 과장은 "일정이 촉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30여차례 기업들과 논의한 결과 충분히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사업을 일정에 맞춰 추진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창치(GPU) 지원 외에도 기업들이 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을 충족하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활용해야 한다. 외산 모델은 전체의 최대 20% 범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공 과장은 "충분히 서비스가 가능한데도 외산 모델을 사용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고도화된 서비스나 특화 기능 제공을 위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하게 외산 모델을 활용할 경우에는 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산과 지원 방식도 공개했다.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은 "올해는 우선 정부가 확보한 엔비디아 B200 GPU 512장을 배분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은 현재 재정당국과 협의 중이다. 예산이 확정되면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산 서비스 대비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공 과장은 "기업들이 독파모 등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AI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며 "오케스트레이션과 사후 학습 등을 통해 서비스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 제공 원칙도 재차 강조했다. 공 과장은 "GPU 사용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더라도 필수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업들이 유료 서비스 운영하는 방식도 허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7년부터는 전 국민 1인 1에이전트 시대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공 과장은 "AI 에이전트가 자산 관리, 학습 코칭, 노후 설계, 주거 계획 등 국민들의 삶에 필수적인 부분을 선제적으로 실행하고, 사회·경제적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에이전트가 서로 협업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순환하고 배분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보경 (king@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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