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KAI 5% 넘겼다…한화 이어 글로벌 자금도 ‘베팅’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최근 한화그룹이 KAI 2대 주주에 오른 데 이어 글로벌 투자자들도 잇달아 지분을 확대하면서 국내 대표 방산·우주항공 기업인 KAI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AI와 에코프로는 블랙록의 지분율이 각각 5.02%, 5.01%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블랙록은 기존에도 여러 차례 양사 주식을 사들여 왔으며, 이번 추가 매입으로 지분율이 5%를 넘으면서 공시 의무가 발생했다. 종전 지분율은 KAI와 에코프로 모두 4.95%였다.
블랙록은 지분 보유 목적에 대해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 블랙록이 보유한 KAI 지분 가치는 약 7000억원, 에코프로 지분 가치는 약 5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KAI는 최근 한화그룹이 지분을 확대하며 2대 주주에 오른 데 이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까지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와 우주항공 산업 성장 기대감이 국내 대표 방산기업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KAI는 FA-50 경공격기와 KF-21 전투기, 수리온 헬기 등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화그룹 역시 우주·항공·방산 분야 시너지 강화를 위해 KAI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에코프로 역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이차전지 업황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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