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자 흔적 지우기…양충모 남원시장, 주요 사업 줄줄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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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가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일부 핵심사업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
재정 투입의 효과가 떨어지는 보여주기식 사업을 정리하겠다는 양충모 신임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시장이 취임식 직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재검토할 사업으로 꼽은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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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선서하는 양충모 남원시장 [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1/yonhap/20260721144359032oyib.jpg)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일부 핵심사업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
재정 투입의 효과가 떨어지는 보여주기식 사업을 정리하겠다는 양충모 신임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남원시에 따르면 양 시장이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재검토에 들어간 것은 드론 선도도시 조성이다.
전임 최경식 시장이 '드론 산업 활성화로 미래 100년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며 임기 내내 역점을 둬 밀어붙인 사업이다.
세계드론제전 개최, 드론 실증도시 구축, 드론 상용화 등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으나 이 가운데 연간 최대 40억원가량이 들어간 세계드론제전은 방문객 유치마저 실패하며 예산 낭비의 전형으로 꼽혀왔다.
그런데도 최 시장은 350억원 규모의 드론홍보관, 100억원대의 드론 레저스포츠 스타디움 건설 등까지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양 시장이 취임식 직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재검토할 사업으로 꼽은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양 시장은 "앞서 (드론산업을) 시작한 다른 도시를 따라잡기 어렵고 지역경제와의 연결성도 떨어진다"며 "지속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멈춰 선 남원테마파크의 모노레일과 집와이어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1/yonhap/20260721144359238mubu.jpg)
이에 따라 내년부터 관련 사업 상당수가 폐지 또는 대폭 축소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억원이 투입되는 곤충산업거점단지 조성사업도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원 사매일반산업단지에 관련 기업을 유치해 곤충 생산·가공·유통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양 시장은 지역 농가와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170억원을 투입해 남원 함파우 유원지에 지으려는 도자전시관도 관람객 유치에 한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매년 막대한 운영비 부담까지 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
2천여억원을 들여 함파우 유원지에 각종 문화·예술·관광 시설을 집적화하겠다는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양 시장은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임 최 시장이 잘못된 행정으로 500여억원을 배상하게 된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진상을 파악한 뒤 시민위원회를 만들어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
양 시장은 "예산의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논란이 됐던 사업들이 적지 않았다"면서 "다만 정치적 목적과는 무관하며, 오로지 시민 입장에서 판단하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임 시장의 좋은 사업은 그대로 이어받으며, 이에 덧붙여 우리 지역의 장점을 살려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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