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도 혼돈의 상위권, 그래서 흥미진진할 19라운드…‘부산 vs 수원’ ‘대구 vs 수원FC’ 빅뱅

K리그1 못지 않게 뜨거운 K리그2의 상위권 경쟁이 오는 주말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다. 선두권 네 팀의 맞대결이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이번 주말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 2026 19라운드에서 주목할 경기는 2개다. 선두 부산 아이파크와 2위 수원 삼성이 부산의 홈인 구덕운동장에서 격돌하고, 3위 대구FC와 4위 수원FC가 대구의 홈인 대구iM뱅크파크에서 경기를 갖는다.
부산과 수원의 대결은 이번 시즌 우승의 가늠자가 될 수 있는 경기다. 시즌 첫 8경기에서 7승1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부산은 수원과 9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후 다시 승점을 챙기며 달려나갔으나, 최근 4경기에서는 1승2무1패로 다시 주춤하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이정효 감독을 선임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수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보다 저조한 경기력에 고전하고 있다. 빈곤한 득점력에 허덕이며 최근 8경기 3승2무3패에 그치고 있다.
부산(승점 36)과 수원(승점 33) 모두 앞으로 크게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여전히 승점 3을 유지하고 있다. 다득점에서 부산이 수원에 13골이나 앞서 있어 수원이 승리하더라도 순위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잡힐듯 잡히지 않던 부산과 승점 격차를 없앨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반대로 부산이 수원을 잡아내면 우승을 향한 행보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다.
부산과 수원의 뒤를 무섭게 쫓고 있는 대구와 수원FC의 맞대결은 ‘부산과 수원의 양강체제를 허물 수 있을까’라는 테마를 갖는다. 현재 K리그2에서 가장 무서운 팀인 대구는 5월4일 경남FC전(2-0 승)을 시작으로 최근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를 질주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수원FC 역시 대구만큼은 아니지만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로 뒤를 바짝 쫓는다.
부산과 수원이 최근 주춤한 사이 무섭게 승점을 쌓아올리면서, 대구와 수원FC는 이제 단순히 상위권을 넘어 우승에도 도전해볼만한 위치로 올라섰다. 대구가 승점 32, 수원FC가 승점 30으로 부산, 수원과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특히 대구와 수원FC가 나란히 36골을 넣어 팀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는데, 골득실보다 다득점을 우선시하는 K리그 규정에서 22골에 그치고 있는 2위 수원은 더욱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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