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이 불붙였다"…블랙록 韓ETF에 역대 최대 28억달러 몰렸다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이 해외 투자자 관심 확대
"조정에도 AI 반도체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
![뉴욕 증권거래소 전경 [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1/552778-MxRVZOo/20260721141419882ihal.jpg)
글로벌 투자자들이 다시 한국 증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 상장을 계기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한국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블룸버그는 20일(현지시간)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에 지난 13~17일 한 주 동안 28억달러가 순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EWY 출시 이후 최대 규모로, 올해 2월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12억달러)의 두 배를 웃돈다.
◆한국으로 몰린 글로벌 자금
미국에 상장된 신흥국 ETF에는 같은 기간 43억9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0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고, 대만(5억9300만달러), 중국·홍콩(2억8600만달러), 인도(1억76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는 최근 증시 변동성에도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성장 기대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오프닝벨 행사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휴대전화로 주변 전광판을 찍고 있다. [출처=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1/552778-MxRVZOo/20260721141421147azxv.jpg)
이번 자금 유입의 핵심 배경으로는 SK하이닉스 ADR 상장이 꼽힌다.
EWY는 운용자산 약 224억달러 규모로, 포트폴리오의 약 25%를 SK하이닉스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ADR이 국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프리미엄을 형성한 데다 거래량도 급증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미국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
말콤 도슨 글로벌X 이머징마켓(EM) 엑스차이나 ETF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는 조정을 받았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며 한국 기술기업을 둘러싼 강력한 수급 환경을 의심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하스나인 말리크 텔리머 신흥시장 전략 책임자는 "SK하이닉스 ADR 상장이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운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증시는 이미 지난 1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고 평가했다.
◆EBN 분석
이번 데이터는 단순한 외국인 순매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블랙록 EWY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고, 한국은 신흥국 가운데 가장 많은 글로벌 자금을 끌어들였다. 최근 블랙록이 에코프로 지분을 5%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한국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다만 향후 자금 유입이 이어질지는 미국 빅테크의 실적과 AI 투자 지속 여부,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 유지, 외국인 현물 매수세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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