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개식용 전면금지 앞둔 ‘마지막 복날’…새 보양식 제안
한국 휴메인월드 포 애니멀즈, 복날 캠페인

내년 2월 개식용종식법 전면 시행을 앞두고 ‘마지막 복날’을 맞이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개식용 없는 복날과 새로운 복날 문화를 제안했다.
21일 한국 휴메인월드 포 애니멀즈가 말복인 8월14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복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먼저 온라인 누리집 ‘복날을 기쁘게 졸업식’을 통해 채식 인플루언서 ‘초식마녀’의 여름 보양식 레시피 3종(가지 파스타, 버섯 누룽지탕, 보양 팥빙수)과 개농장 구조견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말복 다음 날인 8월14일에는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현장 캠페인을 벌인다. 이날 현장에서는 계원예술대 학생들의 ‘동물보호와 개식용 종식에 대한 지지’를 담은 전시회,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부스 등이 운영된다. 또 초식마녀가 현장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보양 팥빙수를 만드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앞서 2024년 2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종식법)이 제정됨에 따라, 오는 2027년 2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유통·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개식용종식법이 개고기 소비 자체를 금지하고 있지 않지만, 관련 산업이 사라짐에 따라 개고기 소비도 차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단체가 시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90%는 과거 개식용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 개식용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특히 과거 개식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서도 74%는 ‘지난 1년간 개식용을 하지 않았다’고 밝혀, 실제 소비 경험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경 한국 휴메인월드 포 애니멀즈 캠페인 팀장은 “올해 복날은 개식용종식법 전면 시행을 앞둔 마지막 복날”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오래된 복날 문화를 졸업하고, 그를 대신해 건강한 재료로 몸을 돌보면서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복날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프로그램 참여는 캠페인 누리집(humaneworld-boknal2026.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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