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여의도 목화 재건축 단독 응찰…올해 수주액 10조 넘을 듯

김수현 기자 2026. 7. 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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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서울 여의도와 성수 등 한강변 정비사업지 시공사 입찰에 잇따라 단독으로 참여하며 한강변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 진행 중인 여의도 목화, 시범아파트, 성수3지구 등 3개 사업장의 수의계약이 성사될 경우,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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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2차 설명회도 삼성물산 단독 참여
성수3지구, 여의도 시범 등 한강변 대어급 수주 예고
서울

[더구루=김수현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여의도와 성수 등 한강변 정비사업지 시공사 입찰에 잇따라 단독으로 참여하며 한강변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강남·서초권을 선점한 데 이어, 하반기 수의계약이 유력한 대형 사업장들을 추가 확보할 경우 누적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전날 개최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만 참석했다. 지난 9일 마감된 1차 본입찰에서도 삼성물산만 유일하게 입찰서를 제출해 유찰된 바 있다.

조합은 이르면 오는 9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인데 수의계약 형태로 삼성물산의 품에 안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총 공사비 1조8275억원 규모의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 역시 지난 13일 열린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만 홀로 참여했다. 경쟁 구도가 성립되지 않음에 따라 성수3지구 조합은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뒤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여의도 재건축 대장주인 시범아파트도 삼성물산의 강력한 수주 타깃이다. 공사비 2조원이 넘는 이 단지는 다음달 25일 시공사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 외에 뚜렷한 수주 움직임을 보이는 건설사는 없는 상태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강남구 대치쌍용1차(6892억원)를 시작으로 압구정4구역(2조1154억원),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4434억원), 방배신삼호(6538억원), 개포우성4차(8145억원) 등 강남·서초권 5개 사업지에서만 총 4조716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상반기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은 현대건설, GS건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하반기 진행 중인 여의도 목화, 시범아파트, 성수3지구 등 3개 사업장의 수의계약이 성사될 경우,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당초 세웠던 올해 수주 목표치인 7조7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공략에도 시동을 걸었다. 홀수 단지를 비롯해 목동 9단지와 13단지를 타깃으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건축 외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초구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사업에는 차세대 주거 기술인 '넥스트 리모델링'을 적용해 확고한 우위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삼성물산 브랜드 '래미안' 선호 현상이 겹치면서 '삼성물산이 찜한 곳은 경쟁사가 피한다'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며 "하반기 한강변 요지를 선점한 삼성물산이 올해 상향된 수주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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