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관저 봐주기 감사' 의혹 유병호 구속‥특검, '21그램 진술' 각색 정황 포착

김지성 2026. 7. 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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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 대한 '봐주기 감사'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위원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종합특검은 또 지난 2023년 3월, 유병호 위원이 대통령실에 파견 간 감사원 감사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후 관저 감사단장에게 21그램을 서면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린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유병호 감사위원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은 내일 김건희 씨를 불러, 관저 이전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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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 대한 '봐주기 감사'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위원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유 감사위원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원 사무총장이었던 유 위원은 당시 대통령실·관저 이전과 관련한 감사 결과를 축소 또는 은폐하기 위해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와 관련해 2차 종합특검은 김건희 씨와 친분이 두터웠던 무자격 업체 '21그램' 측의 감사원 조사 내용이 각색된 이른바 '진술 마사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4년 5월, '관저 감사 종료 보고'가 감사위원회의에 부의됐지만 조은석 당시 감사위원 등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당시 조 위원은 21그램에 대한 직접 조사 필요성을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감사원은 뒤늦게 21그램 대표에 대한 직접 조사를 진했습니다.

이때 21그램 측은 감사원 조사에서 '기계-설비 등 특정 부분을 다른 업체에 하도급을 줬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이 진술이 감사원 보고서에는 '다른 업체와 협력 관계였다'는 취지로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임의로 수정된 진술은 감사원이 2024년 9월 공개한 관저 감사 보고서에도 반영됐습니다.

특검은 이른바 '진술 마사지' 정황을 뒷받침하는 통화 녹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합특검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이 공사를 총괄한 정황을 축소하기 위해, 당시 감사원이 진술을 임의로 조작해 기록하고 이 과정에 유병호 당시 사무총장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종합특검은 또 지난 2023년 3월, 유병호 위원이 대통령실에 파견 간 감사원 감사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후 관저 감사단장에게 21그램을 서면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린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당시 감사원은 이미 21그램에 대면 조사를 통보한 상태였지만, 유 위원 지시 이후 서면조사로 지침이 바뀌었습니다.

유병호 감사위원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은 내일 김건희 씨를 불러, 관저 이전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지성 기자(j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society/article/6838858_369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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