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메모리 부족 더 심해진다…최근 약세는 진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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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업황 둔화를 경고했던 모건스탠리가 이번에는 메모리 반도체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중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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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반도체 정점론’과는 온도차
최근 반도체 업황 둔화를 경고했던 모건스탠리가 이번에는 메모리 반도체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중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각) 조지프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를 통해 “이번 메모리 사이클은 데이터센터 (수요) 강세가 유일한 원인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이례적”이라며 “이는 지난 4월에도 봤듯 다른 부문들에서 ‘착시’(false flag)일지도 모를 혼재된 신호(mixed signals)들이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주의 조정도 이 같은 소비자 IT 시장의 혼재된 신호가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사이클이 전적으로 데이터센터에 의해 주도되는 만큼 소비자가전·PC·스마트폰 시장에서 혼재된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고, 이는 다양한 시점에서 현물 시장과 재고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며칠 동안 주가를 끌어내린 소식들은 이런 것들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주가 하락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메모리는 우리의 분석 대상 중 위험 대비 수익이 가장 좋은 분야는 아니다. 우리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라고 생각하지만 메모리가 빠르게 이들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메모리 주식들에 매수세가 쏠려있고, 이번 사이클의 이례적인 특성상 하락기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이러한 약세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모리 공급 부족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데이터센터 구매 담당자들과의 미팅을 언급하며 “메모리 부족 강도가 ‘누그러질 조짐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분기 메모리 가격은 동일 조건 기준 전 분기 대비 최소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모건스탠리뿐 아니라 다른 증권사들의 전망치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도 공급 부족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더 중요한 점은 메모리 부족 현상이 2027년과 2028년에 심화할 것이라는 장기적 우려가 여전히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점”이라며 “AI 수요 대비 메모리가 충분하지 않으며 이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을 보고 있지만 메모리 역시 최근의 주가 하락 속에서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이는 메모리 주식들에 좋은 진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6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중심의 좁은 상승장이 마무리되고 시장 주도주가 점차 확산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주보다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당시 메타의 잉여 AI 컴퓨팅 외부 판매 등을 근거로 AI 투자 증가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도체 비중 축소를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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