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 벗어나자마자…넥스트칩, 반년 만에 또 CB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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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칩이 15억원 규모의 2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이 회사는 불과 반년 전 유상증자 자금으로 300억원 규모 1회차 CB를 조기상환하며 재무 위기를 넘긴 곳이다.
앞서 넥스트칩은 2023년 최대주주 ㈜앤씨앤으로부터 1회차 CB 발행을 거쳐 간접적으로 자금 지원을 받은 이력이 있다. 1회차 CB 발행 당시 앤씨앤은 상반기 매출이 50% 급감해 영업적자로 전환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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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CB…반년 전 부채 상환 후 재발행

16일 넘버스 리그테이블 자체 집계시스템 '넘버스풀(Numbers Pool)'에 따르면 넥스트칩은 22일 납입을 목표로 CB를 발행할 예정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만기 3년, 전환가액은 주당 2491원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60만주로 발행주식총수의 1.83%에 해당한다.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7월 22일부터다.
이번 CB는 넥스트칩이 부채를 정리한 지 반년 만에 다시 발행하는 것이다. 넥스트칩은 올 1월 1회차 CB 잔액 180억원을 조기상환했다. 조기상환 과정에는 지난해 12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확보한 181억원과 자체 현금을 투입했다. 상환액은 원금에 조기상환 자금을 더한 189억원이었다. 해당 상환으로 1회차 CB의 미상환 잔액은 없어졌다.
넥스트칩은 최근 1년 새 세 차례 유상증자를 거치며 재무 위기를 극복해왔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자본은 -17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8월 400억원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76억원만 모였다. 9월에는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가 개인자금 10억원을 제3자배정 방식으로 투입했고, 12월 유상증자를 통해 181억원을 모아 자금을 조달했다.
손실은 줄었지만 현금흐름 어려움 여전
재무제표를 보면 넥스트칩의 수익성은 외형상 개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은 2022년 129억원에서 지난해 397억원으로 3배 넘게 늘었고,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274억원에서 129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고, 연말 자본도 181억원으로 회복하며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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