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폴리펩타이드 인수로 신성장동력 확보…목표가 200만원[애널리스트의 시각]

이자경 기자 2026. 7. 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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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교차수주·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PolyPeptide) 인수를 통해 항체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펩타이드로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0일 공시한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폴리펩타이드 인수로 기존 항체 중심 CDMO에서 펩타이드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미국·유럽·인도 생산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GLP-1 기반 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펩타이드 시장에 인수합병(M&A)을 통해 즉시 진입했다"며 "기존 생산시설과 고객 기반을 승계해 인수 이후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활용한 교차 수주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 종결 이후 통합 시너지와 자금 조달 방식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도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펩타이드 CDMO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기존 항체 사업에 더해 펩타이드 생산 역량을 확보하면서 중장기 성장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내 거래가 마무리되면 폴리펩타이드 실적은 내년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비만 시장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만큼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직접 누릴 수 있다"며 "향후 생산기술 내재화 이후 국내 대형 펩타이드 공장 신설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인 수익성보다 구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도 이번 인수에 대해 항체 CDMO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폴리펩타이드의 수익성이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낮은 만큼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일부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항체 의약품 고객에게 펩타이드 서비스를, 폴리펩타이드 고객에게는 항체 CDMO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어 신규 고객 확보와 교차 수주 기회가 기대된다"며 "이번 거래는 펩타이드 기술과 인력, 고객, 트랙레코드를 동시에 확보한 결정으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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