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언제까지 독식할거야”…AMD도 ‘AI 통짜공급’ 도전장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7. 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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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랙단위 AI시스템 헬리오스 공개
서버 한 대에 GPU·CPU·네트워크 통합
MS, 메타·오픈AI 이어 고객사로 합류
AMD 헬리오스 [사진=AMD]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엔비디아의 AI 서버 시스템에 맞서는 첫 랙(Rack) 단위 AI 시스템 ‘헬리오스(Helios)’를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AI 반도체를 넘어 서버 전체를 통째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엔비디아 독주 체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MD는 올해 말부터 AI 랙 시스템 헬리오스를 출하한다. 이날 MS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데이터센터에 헬리오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고객인 메타, 오픈AI, 오라클에 이어 MS까지 합류하면서 AMD의 AI 인프라 고객군이 확대됐다.

헬리오스는 AMD가 처음 선보이는 AI 데이터센터용 랙 시스템이다. GPU와 CPU, 네트워크 장비 등을 하나의 랙(서버 장비)에 통합한 형태로, 기업은 이를 데이터센터에 설치해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에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역시 그레이스 블랙웰과 차세대 베라 루빈을 이 같은 랙 시스템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AMD도 헬리오스를 통해 AI 반도체를 넘어 통합 AI 인프라 시장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MS는 헬리오스를 활용해 최첨단 AI 모델의 추론 작업과 애저 AI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MD의 최신 서버용 CPU ‘베니스’ 기반 신규 클라우드 인스턴스도 추가한다. 하나는 AI 에이전트와 데이터 처리용, 다른 하나는 반도체 설계용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저 인프라에 AMD 헬리오스를 추가해 고객들이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성능과 확장성,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MD는 이미 주요 AI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메타는 향후 최대 6기가와트(GW) 규모의 AMD GPU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올해부터 1GW 규모를 헬리오스 시스템으로 구축한다. 오픈AI와 오라클도 올해 헬리오스를 배치할 예정이다. 인도 최대 IT 서비스 기업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도 도입을 결정했다.

AMD는 헬리오스의 경쟁력으로 ‘토큰당 비용’을 내세웠다. 포레스트 노로드 AMD 데이터센터 총괄은 CNBC 인터뷰에서 “전체 소유 비용(TCO)을 낮추고 토큰당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고객들도 그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AI 데이터센터 GPU 시장은 엔비디아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AMD 점유율은 약 4.5%에 그치지만, GPU를 넘어 AI 시스템 전체를 공급하는 헬리오스를 앞세워 기업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퓨처럼그룹의 대니얼 뉴먼 최고경영자(CEO)는 “AMD가 시장점유율을 20~25%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수천억달러 규모의 매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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