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스스로 더 뛰어난 AI를 개발하는 ‘재귀적 자기 개선(Recursive Self-Improvement)’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넘어 AI 연구자들까지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가 인간 개입 없이 연구 전략을 세우고 연구·개발(R&D)을 수행하며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는 이미 AI를 자체 AI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클로드가 자사 코드의 80%를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고, 오픈AI도 AI 연구 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야쿠프 파호츠키 오픈AI 수석 과학자는 지난해 “2026년 9월에는 AI 연구 인턴, 2028년 3월에는 정식 AI 연구원 수준의 연구 능력을 갖춘 AI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에서는 GPT-5.5, 앤스로픽의 페이블5, 중국 즈푸AI의 GLM-5.2가 다른 AI 모델을 개선해 성능을 높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연구진은 “올해 말 후처리(Post-training·AI 모델을 추가 학습해 성능을 높이는 과정) 분야에서 인간 연구자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발전은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올해 미국 테크 업계에서 약 14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빅테크 출신조차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봉이 적더라도 고용 안정성이 높은 직장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