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기업, 국방·방산 분야 진출 잇따라
SKT는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나서

최근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국방·방산 AI 분야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가 IT 기업과 손잡고 국방 AI 솔루션 개발에 나서거나 IT 기업과 방산 기업이 협업해 국방 AI 전환(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6일 경남 사천시에서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방산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세 회사는 네이버가 보유한 AI·클라우드 기술과 KAI의 항공우주·방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결합, 방산 분야에 최적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지난 5월 국방부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이 개발하고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을 기반으로 국방 특화 AI 모델을 개발·실증한다는 계획이다. NC AI도 현대로템과 손잡고 미래 국방 인프라 핵심 기술로 꼽히는 피지컬 AI 국책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두 회사는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5월 국방과학연구소가 발주한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국책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AI 퍼스트’를 선언한 게임 회사 크래프톤도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피지컬 AI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섰다.
국방 AI 사업은 국내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기도 하다. 국방 분야에선 데이터가 외국으로 유출될 우려가 있는 외산 AI 모델은 애초에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방 AI 사업에 뛰어든 네이버·SK텔레콤·NC AI는 지난해 8월 정부가 선정한 ‘국가대표 AI’ 기업이다. 네이버는 자체 대형 언어 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SK텔레콤은 ‘에이닷엑스’를, NC AI는 ‘바르코’를 보유하고 있다. 크래프톤도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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