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고랭지배추 떠난 자리에 양배추·사과

박창현 2026. 7. 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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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고랭지 작물 주산지인 태백의 주작목이 고랭지 배추에서 양채류와 고랭지사과로 갈아 입고 있다.

20일 본지가 태백시의 최근 3년간 여름배추 재배량을 분석한 결과 태백지역 내 배추재배 면적은 2023년 420㏊에서 2024년 400㏊, 2025년 300㏊로 감소했다.

특히 태백 고랭지배추의 주산지인 해발 1250m의 매봉산 일대에는 2022년 당시 5㏊에 그친 양배추 면적이 올해 70㏊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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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에 배추 재배 ‘반토막’
양배추·샐러리 등 면적 급증
농식품부 수급 안정 대책 약속
국내 대표적인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태백 매봉산 일대 전경. 해마다 배추 재배면적이 줄고 양배추 작물로 대체되고 있다. 사진제공 태백시

국내 대표적인 고랭지 작물 주산지인 태백의 주작목이 고랭지 배추에서 양채류와 고랭지사과로 갈아 입고 있다.

20일 본지가 태백시의 최근 3년간 여름배추 재배량을 분석한 결과 태백지역 내 배추재배 면적은 2023년 420㏊에서 2024년 400㏊, 2025년 300㏊로 감소했다. 올들어서는 2023년 대비 절반 수준인 180농가 225㏊까지 급감했다.

이 같은 태백 여름배추 재배면적 감소는 평균기온 상승과 함께 반시충, 씨스트선충 및 무름병 등 고질적인 병해충 피해가 확산되면서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태백 배추 재배 면적은 양배추, 샐러리, 브로콜리 등 양채류와 고랭지사과로 대체되고 있다. 올해 태백 양배추 재배면적은 배추 면적과 동일한 2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태백 고랭지배추의 주산지인 해발 1250m의 매봉산 일대에는 2022년 당시 5㏊에 그친 양배추 면적이 올해 70㏊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이 지역 배추재배 면적은 같은 기간 82㏊에서 30㏊로 급감했다.

고랭지 사과작목 역시 해매다 재배농가가 늘면서 2025년말 24.8㏊에서 올해 12㏊를 추가 조성하며 고품질 사과 주산지로 변신하고 있다.

용대웅 태백시 농업과장은 “기후 온난화 여파로 저온성 채소인 배추의 재배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고랭지배추의 감소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고랭지 재배환경에 맞는 양채류와 고랭지 사과를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미령 농식품부장관은 최근 본격적인 출하를 앞둔 태백 매봉산 배추밭 현장을 방문, 여름배추 재배량 감소에 따른 수급안정대책을 협의하고 농가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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