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삼전 개미들, 국민연금에 서한 보낸 사연 "주가는 급락, 직원만 성과급?"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동 서한 전달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삼성전자 소액주주 696명이 20일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에 제동을 걸기 위해 국민연금에 주주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지난 19일까지 삼성전자 주주임을 검증한 696명(37만7526주) 소액주주의 서명이 담겼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 대해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했다. 성과급은 향후 10년간 자사주로 지급한다.
액트는 서한에서 기존 삼성전자 성과인센티브(OPI)와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합산하면 DS부문 기준 사업성과의 약 12% 수준이 성과급 재원으로 책정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액트는 “명칭은 ‘성과급’이나 실질적으로는 회사의 사업성과, 즉 주주 몫에 해당하는 이익을 노사 합의만으로 분배하는 것으로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자사주 성과급 추정 지급액은 기존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자사주 처분 한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기주식 보유·처분 절차에 관한 상법상 주주총회 승인 요건과도 직접 결부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액트는 “OPI와 특별경영성과급 합의가 주총 승인 없이 확정돼 시행되면 주주가치 희석과 자본배분 정책의 불확실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장기적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액트는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OPI와 DS 특별경영성과급 합의안의 법적 성격과 주주총회 승인 필요성에 관한 사안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검토해달라”고 언급했다.
액트는 삼성전자 액트 소액주주연대와 기금운용본부간의 면담도 요청했다.
이혜라 (hr120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투자 멈춰라”…‘단일종목 레버리지’ 판 운용사 대표의 양심고백
- [단독]월드컵 뒤집어놓은 BTS…공연 끝나자마자 향한 곳은?
- "이제 집 없다" 李대통령, 29억 팔린 아파트 17억 근저당 '술렁'
- '61시간 사투'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큰 불길 잡혔다(상보)
- [단독]'권력'이 된 국민노후자금...국민연금 부동산실, 채용·해고 지시 논란
- "기부되는 돈인데"…청계천 들어가더니 동전 싹쓸이 한 여성
- ‘롤러코스피’에 지친 개미들 대탈출?…24조 썰물처럼 빠졌다
- "800억대 자산가 청산염 사망, 예비 며느리 무죄"...검찰, 결국
- 폐어구에 묶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올해만 5마리 확인
- "상추 때문에?" 7000명 기생충 감염에 美 식당 '멘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