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 잠수함 연료전지 예비품 첫 공급

이은수 2026. 7.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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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범한퓨얼셀이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 예비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방산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범한퓨얼셀은 20일 방위사업청과 장보고-Ⅲ Batch-I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 예비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범한퓨얼셀은 자회사 범한머티리얼즈를 통해 막전극접합체(MEA)와 전해질막 등 핵심부품의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 국산화율 100% 달성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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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안정적 매출 ‘두 마리 토끼’
방사청과 70억 원 규모 계약 체결
장보고-Ⅲ 이어 Ⅱ 국산화 기대

국내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범한퓨얼셀이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 예비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방산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동시에 핵심부품 국산화율 100% 달성을 추진하면서 국내 잠수함 연료전지 기술의 완전한 자립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범한퓨얼셀은 20일 방위사업청과 장보고-Ⅲ Batch-I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 예비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약 70억8300만 원(VAT 포함)으로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14.8%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도산안창호함과 안무함, 신채호함 등 장보고-Ⅲ Batch-I 잠수함 3척에 탑재된 연료전지 모듈의 예비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범한퓨얼셀은 오는 2028년 7월까지 연료전지 모듈 1기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의미는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선다. 기존에는 잠수함 건조 초기 탑재와 유지보수 과정에서만 매출이 발생했지만, 예비품 공급이 새로운 사업 단계로 추가되면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군 운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해군은 예비 모듈을 확보함으로써 정비가 필요한 연료전지 모듈을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어 잠수함의 작전 공백을 최소화하고 운용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범한퓨얼셀은 국내 잠수함용 연료전지 시장을 사실상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장보고-Ⅲ급 차세대 잠수함에 연료전지 모듈을 독점 공급해 왔으며, 최근에는 장보고-Ⅱ(KSS-Ⅱ)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의 국방 규격화와 목록화 절차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해외 제품에 의존했던 장보고-Ⅱ급 잠수함의 연료전지 역시 국산 제품으로 순차 교체가 가능해졌다. 장보고-Ⅱ급 잠수함은 손원일함을 포함해 모두 9척이 운용 중이어서 향후 추가 교체 수요도 기대된다.

기술 자립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자회사 범한머티리얼즈를 통해 막전극접합체(MEA)와 전해질막 등 핵심부품의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 국산화율 100% 달성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부품까지 국산화가 완료되면 해외 부품 의존도를 완전히 해소하는 것은 물론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업계는 이번 계약이 국내 잠수함 연료전지 산업이 단순 제작 단계를 넘어 유지보수와 예비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사업 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국방 첨단기술 자립과 K-방산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도산 안창호함. 사진=범한퓨얼셀
범한그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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