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또 '흔들'…페루 5.5 규모 지진 발생
【앵커】
최근 중남미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페루에서 규모 5.5의 강진이 일어났는데요,
최소 6명이 숨지고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아직 실종자 규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유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붉은색 지붕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무너진 벽이 트럭을 덮쳤고,
대문만 남겨둔 채 건물이 모두 무너진 집도 있습니다.
지난 18일 페루 중부 안데스 산악지대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아델리나 에스피노사 / 피해 주민 : 저와 아이들, 남편 모두 함께 어머니 댁으로 갔는데, 그곳도 이미 완전히 무너져 있었어요. 어머니를 모시고 다시 나왔죠.]
이 지진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또 주택 50여 채가 완전히 붕괴하면서 3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도로 인프라도 파괴됐으며 배전 선로가 차단되면서 3만5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실종자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
이 지역은 나무와 갈대, 진흙을 섞은 이른바 '킨차' 공법으로 지어진 주택이 많아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경찰과 구조대원은 물론 군 병력까지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데오 플로레스 / 페루 국방장관 : 현재 (비상사태 선포)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절차에 착수했으며 오늘 중 공식 발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베네수엘라에는 강도 7이 넘는 쌍둥이 강진이 발생해 무려 5천 명 이상이 숨지고 최대 5만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 과테말라 국경 인근 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까지 진동이 느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중남미 지진의 원인은 정확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카리브판과 남아메리카판이 서로 겹치고 충돌해 단층이 해체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지유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