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후닝에 원산 구경시킨 北…'중국인 열차 관광' 추진
[앵커]
북한이 지난주 방북한 왕후닝 정협 주석에게 원산갈마 해안광광단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은 단둥에서 시작해 신의주와 평양 등을 지나는 노선을 이용한 중국인 열차 관광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성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준공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북한이 "세계 일류"라고 자랑하는 관광지입니다.
원산 지역의 명승인 명사십리 해변을 따라 호텔과 리조트가 즐비하게 세워졌고, 해안가에서 좀 떨어진 곳에는 별장식 고급 펜션과 민박, 캠핑장까지 들어섰습니다.
북한은 이 관광단지가 약 2만 명의 숙박 능력을 갖췄다며 "계절에 구애됨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처럼 북한이 야심 차게 조성한 대규모 관광단지를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정협 주석이 찾았습니다.
지난주 2박 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을 만난 왕 주석은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를 둘러본 뒤 원산 비행장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조선중앙TV> "대표단 성원들은 관광지구의 봉사시설 능력과 운영 실태, 발전 전망에 대한 해설을 들은 다음 여러 곳을 돌아보며 해변의 경치를 부감했습니다."
북한이 왕 주석에게 이 관광단지를 구경시킨 건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북한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열차를 이용한 원산 관광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단둥-신의주-평양-원산갈마'를 잇는 철도 노선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대규모로 실어 나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달 말 원산갈마 관광단지까지 새로 철로를 깔고, 기차역을 세우는 작업도 마무리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관광지구를 찾는 여객들의 편리를 도모할 수 있도록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가까이에 터전을 잡아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불과 1년 사이에 현대적인 철도역이 일떠섰다고…"
앞서 올해 3월 평양과 베이징으로 오가는 국제 여객열차가 6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 것도 '중국인 열차 관광'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북한과 중국은 늦어도 올해 말까지 양국을 잇는 신압록강대교를 개통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되면 중국인들의 육로 관광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임혜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지성림(yooni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어 입 억지로 벌리고 ’인증샷’…보호종 학대한 미국 남성 기소
- “30년 만에 처음“…95세 카스트로, 쿠바 혁명 기념행사 불참
- 조국, ’소주 인증샷’ 연출 논란에 “한심하고 같잖다“
- “힘들 때 팔아서 쓰라”…소지섭, ‘김부장’ 배우·스태프에 금 선물
- 장마 가고 폭염 ’펄펄’…남부 곳곳 폭염중대경보
- 리센느, 데뷔 2년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첫 1위
- “투표율 오르면 하강“…185m 타워서 공약 지킨 시장
- “감자 튀김 너무 뜨거워“…미국 맥도날드 상대 ’화상 소송전’
- 프랑스·스페인 산불 지속…30만명 넘게 대피
- 인기 웹툰부터 고전까지…취향 따라 보는 여름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