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단 응원에 2억 4천만 원…집행 내역 봤더니

2026. 7. 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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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북한 여자 축구단의 방남을 계기로 사용된 남북협력기금 집행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총 2억 4천만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민간단체들이 추진한 공동응원단 지원 경비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과 결승을 치른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당시 민간단체들이 남북 공동응원단을 꾸렸고,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 약 3억 2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 중 최종적으로 2억 3,529만 원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기금이 투입된 항목은 응원단 지원 경비로, 1억 5천만 원이 쓰였습니다.

입장권 구매에 2,500만 원, 응원 용품과 간식에 5,900만 원, 운영 부스와 용역 대행수수료 등 진행 경비로 6,400만 원 정도가 쓰였습니다.

이밖에 전광판과 차량 임차료, 진행위원 사례비 등 행사운영 지원에 5,600만 원, 안전관리 지원에 2,900만 원 등이 사용됐습니다.

북한 축구단의 방남 소식이 다소 갑작스레 알려진 데다 토너먼트 경기인 만큼 참여 규모나 응원 횟수 등을 사전에 확정하기 어려워 기금은 추정액을 미리 주고 사후 정산을 거치는 방식으로 지원됐습니다.

일각에선 세금으로 조성된 기금을 북한 선수단 응원에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준결승 상대였던 수원FC위민 팬 등 입장료를 부담한 다른 국내 관중들과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민간의 요청으로 기금 지원이 이뤄졌고, 남북협력기금법에 규정된 기금의 용도에도 부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내고향축구단의 방남은 북한 선수단으로는 8년 만으로, 북한이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한 뒤 처음 이뤄져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억대 기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북한 선수단은 시종일관 냉랭한 태도를 유지하며 북한의 두 국가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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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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