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은? 보상은? '쿠팡 화재' 일파만파…"손실 수천억 전망"
'2021년 화재' 이천 물류센터보다 2배 이상 커
[앵커]
불이 난 인천 물류센터는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큽니다. 재산 피해만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쿠팡에 물건을 맡겨 놓은 판매자들과 구매를 하고 배송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피해도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온라인 판매자 커뮤니티, 한 판매자가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재고가 다 품절 처리되고, 오늘 판매된 물건도 다 취소 처리됐다며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또 다른 판매자는 전소된 재고를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지 절차를 묻습니다.
이들은 쿠팡의 물류 대행 서비스인 로켓그로스에 재고를 맡긴 입점 판매자들인데, 현재 쿠팡은 화재 때문에 해당 센터에 입차와 입고가 제한된다고 공지한 상탭니다.
[김성훈/변호사 : 손해배상 금액에 대해 다툰다고 하면 적어도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사건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여요. 증빙 자료들을 바탕으로 준비해야 할 거로…]
인천과 서울 서부권, 경기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배송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쿠팡은 인근 고양과 부천 캠프로 물량을 나눠 처리하기 때문에 배송이 완전히 끊기는 일은 없을 거라는 입장.
하지만 캠프마다 보관하는 상품이 달라서, 찾는 물건이 다른 센터에 없으면 배송이 늦어지는 지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피해 규모도 문젭니다.
이번에 불이 난 물류센터는 축구장 42개를 합친 크기로, 쿠팡 물류 시설 중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시설입니다.
2021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때 쿠팡이 입은 손실이 3400억원이었는데, 이번 센터는 그보다 2배 이상 커서 피해도 더 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화재를 진압하고, 발화 원인 등을 파악한 뒤에 피해 규모를 산정하는데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은 올해 2분기에 개인정보 유출로 6200억원대 과징금을 맞았는데, 화재 피해까지 더해지면 올해 적자폭이 지난해 흑자폭을 넘어설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오은솔 취재지원 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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