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역·임학역 일대 6000가구 재개발 본궤도

20일 계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6일 임학동 60-6번지 일원 24만7천890㎡를 대상으로 하는 '계산역·임학역일원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고시했다.
이 사업은 노후 빌라와 저층 주택이 밀집한 일대를 재개발해 6천여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토지 등 소유자는 3천824명으로 계양구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해당 구역은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이 60% 이상으로 재개발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 재정 여건상 계양구가 정비계획 용역을 직접 발주하기 어려워 주민들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비용을 부담하는 주민제안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구역 지정에 필요한 주민 동의율 60.48%를 확보해 승인을 받았으며, 앞으로 인천시와 계양구 협의를 거쳐 구역 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거쳐 사업이 진행된다. 감정평가와 주민 분담금 산정은 조합 설립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김효 조합설립추진위원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구역 지정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조합 설립에 필요한 주민 동의율도 현재 75% 수준까지 확보한 만큼 추가 동의를 받아 조합 창립총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산택지와 계양3기 신도시 개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지역만 노후화가 심화됐다"며 "30~40년 된 주택이 대부분이고 누수와 주차난이 심각해 소방차 진입도 어려운 만큼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토지등소유자가 3천800여 명에 이르는 대형 사업인 만큼 주택·상가 소유주 간 이해관계 조정과 조합 설립을 위한 추가 동의 확보가 향후 사업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양구는 서운구역과 계양1구역, 효성1구역 등 지역 내 재개발 사업이 완료까지 통상 15년 안팎이 걸린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업 역시 실제 이주까지는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새벽 기자 daw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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