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우산 써도 소용없다…앞도 안 보이는 폭우 ‘시간당 80㎜’

최원형 기자 2026. 7. 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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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강한 비…호우특보 가능성
수요일까지 전국에 5~80㎜ 큰비
대구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7일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21일 새벽과 아침 시간대에 수도권에 시간당 최대 80㎜에 이르는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강수가 집중되는 중부지방 등에선 지역별 강수량과 집중시간 등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일 기상청은 “22일까지 중부지방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이날 경북 의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1일 새벽 시간을 기준으로 서울, 인천, 경기도 중·북부와 강원·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취약시간대인 늦은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경북 의성군에 폭염특보와 호우특보가 동시에 발효된 20일 단촌면 구계2리에서 마늘·양파 농사를 짓는 농민이 전날 폭우로 토사를 뒤집어쓴 마늘을 계곡 물에 씻고 있다. 연합뉴스

20~21일 예상되는 강수 집중시간과 시간당 최대 강수강도를 보면, 인천·경기 북부에는 20일 늦은 밤부터 시간당 20~30㎜가 퍼붓다가 점차 강수량이 불어나 21일 늦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엔 시간당 50~80㎜가 퍼부을 전망이다. 통상 시간당 20~30㎜는 ‘집중호우’로, 우산을 써도 불편하고 침수 등의 비 피해를 걱정해야 한다. 시간당 50㎜부터는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물벼락’ 수준이며, 차량 운행 때 시야 확보가 어렵다.

서울·경기 남부에선 20일 늦은 밤부터 시간당 20~30㎜가 내리다가 21일 아침께엔 시간당 30~50㎜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북부 내륙에도 21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시간당 30~50㎜, 기타 강원 내륙 산지와 충남 북부 서해안에도 시간당 20~30㎜가 내릴 수 있다. 경북 중·북부 내륙에는 20일 저녁까지 시간당 20~30㎜가 내릴 전망이다.

당분간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될 전망이다. 22일에도 수도권·강원도에 30~80㎜, 충청권에 20~60㎜, 전라권에 5~40㎜, 경상권에 20~60㎜, 제주도에 5~10㎜ 등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기준으로 경남 의령, 전남 광양, 경북 경산, 대구, 부산,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그 밖의 남부지방 여러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21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오르고, 전남권·경상권·제주도 등 남부지방은 35도 안팎으로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충청권부터 남부지방 여러 지역에는 열대야주의보도 내려졌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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