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갈비탕·안문숙 김치 … 홈쇼핑서 연이어 히트쳤죠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6. 7. 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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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형 형성에프앤비 대표
홈앤쇼핑 식품 매출 최상위권
개발·제조·유통 등 직접 맡아
학교·군대 급식도 진출 준비

TV 홈쇼핑 생방송이 시작되자 쇼호스트가 큼직한 고기가 담긴 갈비탕을 들어 보인다. 화면에는 '뼈없는 갈비탕'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떠오른다. 이는 방송인 박수홍과 협업한 상품으로, 홈쇼핑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상품을 만드는 곳은 식품 제조·유통기업 형성에프앤비다.

박용형 형성에프앤비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홈앤쇼핑과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해왔다"며 "단순히 유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제조 역량을 확보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형성에프앤비의 지난해 연매출은 198억원. 특히 홈앤쇼핑과 10년 넘게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식품 분야 주요 협력사로 성장했다. 방송인 박수홍과의 협업은 회사 성장의 주요 계기가 됐다. 홈앤쇼핑의 제안으로 시작된 협업을 통해 형성에프앤비는 2022년 '뼈없는 소한마리탕'을 선보였고 이후 갈비탕까지 성공시켰다.

박 대표는 당시 소비자들이 갈비탕 국물을 즐기면서도 뼈를 발라내는 불편함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해 2021년 뼈없는 갈비탕을 출시했다. 이후 간편식 시장에서 '뼈없는 탕'이라는 트렌드를 이끌었다.

박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맛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면서 "직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뼈를 발라내는 과정을 거쳐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형성에프앤비는 벤더와 제조를 동시에 맡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홈쇼핑 벤더는 상품기획과 유통에 집중하고 제조는 외부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형성에프앤비는 직접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상품 개발부터 제조, 유통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구축했다.

형성에프앤비가 운영하는 전북 김제 공장은 탕류 생산에 특화돼 있다. 조리 후 빠르게 온도를 낮추는 급속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의 신선도와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형성에프앤비는 박수홍 외에도 방송인 안문숙과 김치를, 그룹 신화 출신 전진과 '햄마니 부대찌개'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 연예인의 인지도와 제조 역량을 결합한 전략으로 시장에서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약 30억원을 투자해 공장 시설을 확충했으며 추가 설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며 "공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자체 상품과 온라인 반찬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형성에프앤비는 홈쇼핑 중심 사업을 넘어 학교 급식과 군부대 납품 시장으로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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