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간 1살 영아 낮잠 자다 사망…“CCTV 사각지대서 2시간 방치” 엄마 울분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0/ned/20260720163739800qcbf.jp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지난 13일 광주 광산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1세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아이의 어머니가 어린이집 측의 돌봄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영아의 어머니 A씨는 지난 17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우리 가족의 보물이자 전부인 아들이 지난 7월 13일 어린이집에 등원한 뒤 사망한 채 부모 품으로 돌아왔다”며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후 3시30분쯤 ‘아기가 낮잠을 자다가 심장이 멈췄다.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한다’는 구급대원의 연락을 받았다.
이후 A씨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 의료진은 아이를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고 있었다. 약 50분간 CPR을 실시했지만 아이는 결국 숨을 거뒀다.
A씨는 아기가 평소 건강했고 사망 당일 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멀쩡한 아이가 이유 없이 낮잠 자다 사망하는 게 말이 되냐”며 사망 경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A씨는 경찰에서 확인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언급하며 “아이의 낮잠 자리가 카메라 바로 아래 사각지대였다”며 “아기를 사각지대에서 재웠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돼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 오전 CCTV 속 아이의 모습에 대해 “밝고 건강하게 친구들과 놀고 있었고, 낮잠을 자기 전까지도 이상 징후가 없었다”며 “교사가 아이를 낮잠 자리로 데려간 뒤부터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낮잠 시간인 낮 12시30분부터 오후 3시4분까지 한 번도 아이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다른 아이들이 일어나 간식을 먹고 떠드는 상황에서도 아이를 살피거나 깨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후 3시4분께 ‘아차’ 하는 느낌으로 교사가 급하게 아이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보였고, 아이에게 가자마자 안고 흔든 뒤 원장과 관계자들이 응급조치를 했다”며 “오후 3시9분에 119가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때리는 그런 학대는 없었지만 2시간 넘게 아이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방치이자 업무 태만이라고 생각한다”며 “낮잠 장소가 사각지대였던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아기는 지난 13일 오후 3시10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19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 조사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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