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동경·최석현, 위기 때 나온 유스의 힘... 인천과 격돌


[골닷컴]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호랑이굴로 돌아와 후반기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 현재 승점 28점 4위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열린 후반기 3경기에서 2무 1패 아직 승리가 없는 가운데 7위 인천과 맞닥뜨린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울산은 지난 4월 11일 7라운드 원정에서 야고와 말컹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당시 이동경과 이규성이 나란히 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은 역대 전적(K리그1 기준)에서 인천에 58전 25승 20무 13패, 최근 10경기 3승 5무 2패, 특히 홈에서 11승 9무 7패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18일 펼쳐진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18라운드 원정에서 먼저 두 골을 내줬으나 최석현의 멀티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승점 3점을 손에 넣어 못했지만, 대전전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승점을 손에 넣지 못했다면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었지만, 유스 출신들의 힘으로 값진 승점을 챙겼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여겨볼 선수는 울산 유스의 자랑 ‘부주장’ 이동경과 ‘멀티 자원’ 최석현이다.
이동경(17경기 5골 4도움)의 왼발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대전과 일전에서 0-2로 뒤진 전반 44분 재빠른 침투에 이은 컷백으로 최석현의 만회골을 도왔다. 후반 22분에는 볼이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최석현이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두 골 모두에 관여하며 팀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이동경은 5월 13일 제주 SK와 홈경기 득점 이후 두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적립, 현재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9개)를 기록 중이다. 하나만 더 추가하면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다.
지난 4월 7일, 2·3월 활약을 바탕으로 2026시즌 첫 K리그1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던 최석현(13경기 2골 1도움)이 확실히 자신감을 찾았다. 이동경의 후배이자 같은 유스 출신인 그가 문전에서 이동경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헤더로 연속골을 뽑아냈다. 프로 3년 만에 데뷔골, 그것도 멀티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측면 수비와 중앙 수비까지 어디든 뛸 수 있는 데다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만큼 인천전에서도 흐름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울산이 반등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들도 활약도 필요하다. 이동경에 이어 팀 공격 포인트 2위인 득점 선두 야고(15경기 8골)는 대전 원정에서 후반에 투입돼 3경기 연속골이 불발됐으나 발끝은 여전히 매서웠고, 직전 17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이동경과 호흡이 좋은 만큼 또 한 번 주거니 받거니 골망을 열어젖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적생 토마스는 대전 원정에서 미드필더로 나서 후반을 모두 소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세컨드 볼 경합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서서히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공격수 에릭은 18일 대전 원정에서 지난해 10월 26일 대구FC와 홈경기 이후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소화하며 예열을 마쳤다. 외국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울산이 호랑이의 용맹함을 되찾을 수 있다.
사진=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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