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레버리지 오늘도 10% 급락…정부 '뒷북 대책' 비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를 ‘도박판’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에 금융당국이 뒤늦게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오늘도 관련 상품들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오후 1시 15분 기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1.85% 급락한 1만815원에 거래되고 있고,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9.71% 급락한 1만1,07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정부는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F4 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기본 예탁금 3천만원으로 상향 조정, 20주씩 거래 등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단기 처방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당국 대책이 변동성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투자자가 레버리지를 구매하면 LP(유동성공급자)들이 원주를 사고 선물로 그만큼 헤지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규모가 축소되면서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대다수 개인투자자가 큰 손실을 본 후 내놓은 뒷북 규제인데다, 규제 역시 개인투자자만 옥죄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책에도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 대책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결국은 반도체 투자심리가 회복되어야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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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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