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밀릴 수밖에 없네…"PSG 역사상 최초" 역대 10번째 '월드컵+챔스' 동시 제패→베켄바워·호베르투 카를로스와 어깨 나란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우승 전도사' 파비안 루이스(29·파리 생제르맹)가 대기록을 작성했다.
축구 통계 전문 '스쿼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파비안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축구계 연감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겼다"며 "같은 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에 모두 출장해 우승한 역대 10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PSG 선수로는 사상 최초의 기록"이라고 전했다.
해당 기록 '선배들' 목록을 살피면 입이 쩍 벌어진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안방 우승을 일군 프란츠 베켄바워와 게르트 뮐러, 제프 마이어, 울리 회네스, 한스게오르크 슈바르첸베크, 파울 브라이트너(이상 서독) 등 당시 바이에른 뮌헨 선수 6명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후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크리스티앙 카랑뵈(프랑스), 2002년 한일 대회에서 호베르투 카를루스(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라파엘 바란(프랑스)이 모두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같은 진기록을 세웠다.
파비안이 이들 뒤를 이어 역대 10번째 주인공이 됐다.
파비안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피치를 밟아 스페인이 치른 8경기에 모두 출전했다(1골).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자국 대표팀 월드컵 정상 탈환에 크게 공헌했다.
조별리그 카보베르데전(0-0 무)에서 선발 출장한 뒤 한동안 교체로 활용됐지만 토너먼트 들어 존재감이 폭발했다.
8강 벨기에전(2-1 승)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꽂았고, 프랑스와 준결승에선 로드리와 함께 중원을 완벽히 장악해 스페인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월드컵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었다.
아르헨티나와 결승전(1-0 승)이 A매치 통산 50번째 경기였던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35승 15무를 쌓아 단 한 번도 패배를 경험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승부차기 혈전 끝에 포르투갈에 패한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은 공식 기록상 무승부로 집계된다.


세계 축구계 최고 싸움터에서 '월드클래스 중미'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한 파비안은 PSG와 동행도 계속해 이어갈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7일 "파비안이 PSG와 2029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했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해 3+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자신의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를 곁들여 서류 사인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PSG는 여전히 파비안을 '왕조 구축 프로젝트' 중추로 상정하고 있다.
2022년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PSG에 합류한 뒤 지난 4년간 비티냐-주앙 네베스와 유럽 최정상 중원을 탄탄히 구축해왔다.
최근 2시즌 연속 소속팀 빅이어 석권 주춧돌 임무를 120% 수행한 인물이 파비안이다.
이강인이 파리에서 꾸준한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한 이유 중 하나도 이 견고한 '파비주' 조합 영향이 컸다. 결국 이강인은 더 큰 역할 수행을 위해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패인) 이적을 선택했고, 파비안은 장기 재계약을 앞두며 PSG 코어 미드필더로서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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