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유가 지원금 이의신청 5119건 인용… 12억4000만원 추가 지급

정용복 2026. 7. 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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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5909건 가운데 86.6% 반영
건강보험료·금융소득 조정 1063건 최다
가구 구성 변경·혼인·출생 변동 뒤이어
전체 948억6000만원 중 93.1% 사용
남은 65억원 8월 31일 지나면 자동 소멸
소비심리·소상공인 경기전망 개선 흐름
제주지역 소상공인 점포에서 시민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이의신청 5909건 가운데 5119건을 인용해 12억4000여만원을 추가 지급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가구 구성이나 소득·재산 상황이 달라진 제주도민 5119명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추가로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의신청 5909건을 심사한 결과 86.6%를 받아들이면서 12억4000여만원이 추가 지급됐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대상과 금액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는 지난 17일 마감됐다. 이의신청은 지원금 산정 기준일 이후 혼인과 이혼, 출생, 사망 등으로 가구 구성이 달라지거나 건강보험료와 금융소득 등 소득·재산 상황이 바뀐 신청자를 구제하기 위해 운영됐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5909건이다. 제주도는 심사를 거쳐 5119건을 인용하고 변경된 가구 사정과 소득 기준을 지급 대상과 금액에 반영했다.

신청 사유별로는 건강보험료와 금융소득 조정이 10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자녀 부양관계와 동거인 등 가구 구성 변경이 765건, 혼인·이혼·출생·사망에 따른 가구 변동이 729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제주로 전입해 추가 지원을 신청한 사례도 655건에 달했다. 해외 체류 뒤 귀국했거나 국적을 취득한 경우 등은 444건이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전체 지급액은 948억6000여만원이다. 이 가운데 883억6000여만원이 사용돼 20일 현재 사용률은 93.1%를 기록했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65억원이다. 지급받은 도민이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남은 금액은 자동으로 소멸한다.

지원금 지급 이후 제주지역 소비 관련 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94.5에서 5월 101.8, 6월 104.6으로 상승했다. 소상공인 전망 경기실사지수는 지난 4월 68.5에서 5월 82.7로 14.2포인트 올랐다. 6월에는 81.5를 기록했다.

다만 소비심리와 경기전망 변화에는 물가와 관광 수요, 금리, 계절적 요인 등 여러 변수가 함께 작용하는 만큼 지원금 효과를 실제 매출 증가와 지역 내 소비 확대로 이어가는 후속 관리가 필요하다.

강애숙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활력국장은 "신청자별 변동사항을 면밀히 심사해 지급 대상과 지급액에 반영했다"며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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