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55시간째 진화…대피령에 휴교까지
[앵커]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김혜주 기자, 현재 진화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불이 시작된 지 55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큰 불길을 다 잡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제 오전 7시쯤 인천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된 불은 외벽을 타고 7층까지 번졌습니다.
당초 소방 당국은 어젯밤 11시면 주불을 잡을 걸로 예상했는데요.
6층 불길이 밤사이 커졌다가 작아지기를 반복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로 건물 벽을 일부 부수고 물을 뿌려, 연기가 빠져나갈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물류 센터와 맞닿은 화물차 진입 구간 5층에는 소방대원이 투입돼 밤샘 진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하며 지금까지 소방차 등 장비 230여 대에 800명 넘는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불타기 쉬운 생활용품이 빽빽하게 쌓여있는 데다 선반들도 얽혀 있어 진화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화재가 난 물류센터의 주변 지역엔 대피령도 내려졌죠?
[기자]
네, 화재로 구조물 일부가 붕괴할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인천 서해구는 어젯밤 11시를 기해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안쪽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대피 대상은 상가와 공장이 밀집된 물류센터 남쪽 지역으로, 주거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피령은 서해구가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내린 판단인데요.
다만 어제 언론 브리핑에선 건물 전체가 붕괴할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 나와 소방 당국의 진화 작업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매연과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시커먼 먼지가 내려앉으면서 주변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일부 주민들은 대피소가 마련된 신현초등학교 체육관 등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습니다.
서해구는 오늘 하루 인근 어린이집 31곳에 휴원을 권고했고 화재 현장 인근 초등학교도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화재현장 인근 초등학교 1곳이 휴교하고, 어린이집 15곳이 휴원합니다.
지금까지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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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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