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는 이민우 ‘몰래 응원’, LPGA 신인왕 야마시타는 플리트우드와 라운드…디오픈은 ‘남녀골프 만남의 장’

김석 기자 2026. 7. 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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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가 지난 17일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동생 이민우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SNS 캡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이민지(호주)는 경기장을 찾아 남들 모르게 동생 이민우를 응원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6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이벤트 대회를 함께 했다.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20일까지 열린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남녀 골프선수들에게 ‘만남의 장’ 역할을 했다.

골프전문 매체 스크래치골프에 따르면 이민지는 LPGA 투어 휴식기를 이용해 디오픈 1라운드가 열린 지난 17일 경기장을 찾았다.

이민지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이민우를 따라다니며 팬들의 반응을 들었다. 이민지는 “신분을 알리지 않으면 내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팬들이 하는 말을 듣는 게 재밌다”면서 “가끔 민우를 욕하는 말을 들으면 한바탕 하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야마시타는 지난 15일 이곳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히어로스 클래식에 출전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팬들을 위해 마련한 연습 라운드의 하나다.

셰플러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여자 아마추어 선수 파울라 마르틴 삼페드로(스페인)와 ‘팀 셰플러’를 이뤘고 지난해 AIG 여자오픈 챔피언인 야마시타는 플리트우드, 럭비 선수 브라이언 하바나(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팀 야마시타’로 경기했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조던 스피스(미국), 장애인 골프선수 브렌던 로러(아일랜드)가 ‘팀 해링턴’으로 또다른 팀을 꾸렸다.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는 ‘팀 셰플러’가 ‘팀 야마시타’를 2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야마시타는 플리트우드와 같은 팀으로 라운드 한 것은 물론 셰플러와 대화를 나눌 시간도 가졌다.

스크래치골프는 “이같은 일은 LPGA 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골프는 최고의 스타들이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더욱 재밌어진다”면서 “우리는 이런 대회에 적극 찬성”이라고 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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