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집단폭행 당하고 있어”…김민석 “갑자기 웬 약자 행보”
鄭 “집토끼 나가면 총선·대선 무망”
金 “명청대전 끝내야…자기정치 안돼”
송영길 “국힘 지지자 鄭 역선택 가능성”

●鄭, ‘집토끼 우선론’ vs 金 “반명 심판해야”
정 전 대표는 20일 MBC라디오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10% 꼬리에 몸통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실제 당원들에게 많이 있다”며 전통 지지층인 집토끼 여론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유 작가와 동일한 이야기 아니냐’는 질문에 “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국회의원 후원 계좌로 4억여 원이 들어온 데 대해 “지금 3 대 1로 거의 집단 폭행 당하니까 당원들이 정청래를 지키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동정론을 자아내는 ‘언더도그’ 전략을 펼친 것.
또 정 전 대표는 합동연설회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통한 검찰 개혁, 1인 1표제를 사수하겠다”며 “검찰 개혁의 마지막 과제인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당원과 함께 제 손으로 처리하겠다”고 피력했다.

송 전 대표는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는 대통령의 정책을 뒷받침하면서도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 대통령이 민심과 유리되지 않도록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유튜브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들어와서 정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게 국민의힘 지지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지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역선택 가능성을 거론하며 리더십과 중도 확장성을 문제 삼은 것이다.
●23일 예비경선 발표, 8월 1일부터 순회경선
민주당은 이날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28일간의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우선 23일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 후보를 5명 중 3명, 최고위원 후보를 14명 중 8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당 대표는 중앙위원 투표 35%, 권리당원 투표 35%, 국민 여론조사 30%, 최고위원은 중앙위원 투표 50%, 권리당원 투표 50%로 예비경선이 치러진다.
이후 8월 1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16일 서울·경기까지 여섯 차례 순회경선이 진행된다. 본경선 결과는 전당대회 당일 권리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나온다. 당 대표는 후보 3명 중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위 후보를 1순위로 택한 표에 적힌 2순위 후보에게 표를 배분해 선출한다. 최고위원은 득표율 상위 5명이 당선되며, 5명이 모두 남성이면 5등인 남성 대신 6등 이하인 여성이 당선된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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