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준우승의 '일등공신'...구유하 팀 위해 GK 자원→우수선수상 수상! "결승 진출만으로 기뻐, 다음 대회는 MF로 좋은 활약하겠다" [MD태백]

태백종합운동장=노찬혁 기자 2026. 7. 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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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8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한남대학교와 울산대학교의 경기.한남대 구유하가 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78개 팀이 참가해 총 156경기를 치르며,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태백=유진형 기자
2026년 7월 18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한남대학교와 울산대학교의 경기.한남대 구유하 골키퍼가 킥을 하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78개 팀이 참가해 총 156경기를 치르며,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태백=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태백종합운동장 노찬혁] 한남대학교가 거둔 준우승의 바탕에는 미드필더 구유하의 희생이 존재했다.

한남대는 18일 태백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원관광 휴양 레저스포츠도시 태백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전에서 울산대학교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전반 15분 김승현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한남대는 전반 19분 홍승연의 동점골과 전반 45분 이태성의 헤더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7분 김승현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준 한남대는 후반 42분 강진훈의 헤더골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4분 전민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2026년 7월 18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한남대학교와 울산대학교의 경기.한남대 구유하 골키퍼가 PK를 허용하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78개 팀이 참가해 총 156경기를 치르며,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태백=유진형 기자

연장 전반 5분 울산대 이서준이 왼쪽 측면 돌파 후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김광원이 밀어 넣었다. 결국 한남대는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남대 준우승의 일등 공신은 구유하였다. 원래 미드필더인 구유하는 팀 내 골키퍼 2명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자 골키퍼 장갑을 꼈다. 구유하는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경기 후 구유하는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동료들과 결승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운동하면서 내가 자원했다. 내 포지션에서 뛰지 못한 점은 속상하지만, 팀 동료들을 믿었고, 결승까지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6년 7월 18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한남대학교와 울산대학교의 경기.한남대 구유하 골키퍼가 공중볼을 막아내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78개 팀이 참가해 총 156경기를 치르며,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태백=유진형 기자

이어 "공이 무섭다. 동료들과 소통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골키퍼가 쉽고, 안 힘든 줄 알았는데, 제일 힘든 포지션이었다"고 덧붙였다.

구유하는 한남대 특유의 전술 스타일상 후방 빌드업 과정에도 적극 관여했다. 결승전 후반전에는 선방쇼를 펼치며 우수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구유하는 "확실히 내 뒤에 아무도 없고, 바로 골대라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미드필더 출신이기 때문에 빌드업에서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2026년 7월 18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한남대학교와 울산대학교의 경기.한남대 구유하 골키퍼가 슛을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78개 팀이 참가해 총 156경기를 치르며,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태백=유진형 기자

8강전 승부차기 상황에 대해서는 "공이 내 손에 들어오는 순간 너무 행복했다. 두 번째 키커가 찰 때 처음부터 오른쪽으로 다이빙하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운이 좋았다. 그 다음 선방은 보고 찰 거라는 생각이 들어 끝까지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구유하는 "주변에서 골키퍼로 포지션을 전향하라고 추천하더라. 나는 미드필더다. 8월 대회에서는 미드필더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킥이 강점이고, 수비에도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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