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폴드8 울트라' 꺼내는 삼성…AI가 바꾼 프리미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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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00만원대 초고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메모리와 주요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차세대 '갤럭시 Z폴드8 울트라'의 출고가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폴드8 울트라가 기본 용량부터 300만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설 경우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가격 상단을 다시 쓰게 된다.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부품 원가 부담으로 저가 전략에서 벗어나 신제품 가격을 높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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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주름·카메라·배터리 개선…'비싼 만큼 다른 경험' 강조
일반형은 '와이드 폴드', 울트라는 최고 사양으로 수요 공략
![갤럭시 언팩 2026 초대장 [출처=삼성전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0/552778-MxRVZOo/20260720104710163hcpj.jpg)
삼성전자가 300만원대 초고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메모리와 주요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차세대 '갤럭시 Z폴드8 울트라'의 출고가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신제품은 '갤럭시 Z플립8'과 가로 폭을 넓힌 '갤럭시 Z폴드8', 최상위 제품인 '갤럭시 Z폴드8 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된다. 기존 폴드와 플립의 2종 체제에서 화면비와 성능, 가격대를 세분화한 제품 전략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폴드8 울트라 256GB 모델의 미국 출고가가 2099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환율을 단순 적용하면 300만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유럽 예상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해외 유통망 자료를 인용한 전망에 따르면 플립8 256GB 모델은 1299유로, 와이드형 폴드8은 1999유로, 폴드8 울트라는 2199유로에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유럽 판매가격에는 높은 부가가치세와 환율, 지역별 유통 정책이 반영돼 국내 출고가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국내에서는 전작보다 약 20만원 안팎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 원UI9에서 포착된 갤럭시Z 폴드8 와이드 [출처=안드로이드오쏘리티]](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0/552778-MxRVZOo/20260720104711421qote.png)
◆AI발 원가 상승 전자제품 전반 확산…애플도 가격 인상 움직임
삼성전자가 가격 인상에 나선 배경에는 AI가 촉발한 부품 원가 상승이 있다. 글로벌 빅테크가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확보에 집중하면서 메모리 제조사들은 생산능력을 고부가 AI 제품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800달러급 스마트폰 제조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4%에서 최근 40%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모델에 탑재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비용도 63달러에서 올해 2분기 291달러로 약 4.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더블폰은 일반 바형 스마트폰보다 원가 부담이 크다. 대화면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복잡한 힌지 구조, 고성능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다수의 카메라 등 고가 부품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메모리 가격까지 뛰면서 삼성전자가 원가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품값 상승은 삼성전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애플 역시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차기 아이폰 고급형 제품의 가격을 최대 200달러 올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출처=삼성전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0/552778-MxRVZOo/20260720104712667gdpa.jpg)
◆폴드·플립 2종서 3종 체제로…화면비·성능·가격대 세분화
삼성전자는 사양 고도화를 통해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수용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폴드8 울트라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해 카메라 3개가 탑재된 '트리플 카메라', 5000mAh의 역대 갤럭시Z폴드 중 최대 용량 배터리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선다.
폴더블폰의 대표적인 약점으로 꼽혀온 화면 주름과 내구성도 개선할 전망이다. 접히는 부분의 변형을 줄이고 패널 지지 구조를 강화해 일반 바형 스마트폰에 가까운 화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일반형 폴드8은 기존 제품보다 세로 길이가 짧고 가로 폭이 넓어진 이른바 '와이드 폴드'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폴드는 접었을 때 외부 화면의 폭이 좁아 문자 입력과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성전자는 화면비를 바꿔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고 펼쳤을 때는 문서와 영상 콘텐츠를 보기 편한 태블릿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형 폴드8이 새로운 화면비로 신규 수요를 발굴한다면 울트라는 카메라와 배터리 등 성능을 극대화해 가격보다 사양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하는 구조다. 울트라 모델은 대량 판매뿐 아니라 갤럭시 브랜드의 가격과 성능 상단을 높이는 역할도 맡는다. 최상위 제품을 전면에 배치하면 일반형 폴드8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대를 거듭하며 제품의 사용성과 성능을 혁신했고 이를 통해 폴더블을 실험적 폼팩터를 넘어 사용자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모바일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면서 "삼성전자는 폴드의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플립의 독창적인 사용성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더 넓고, 더 자연스러우며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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