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았던 메이저의 벽’ 김시우 디 오픈서 메이저 최고성적 경신, 불혹 앞둔 폭스 “아이들에게 줄 멋진 선물 생겨”
39세 베테랑 폭스 생애 첫 메이저 킹
뉴질랜드 출신 ‘역대 세 번째’ 진기록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메이저의 벽은 높았다.
김시우(31·CJ)가 올시즌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154회 디 오픈(총상금 1775만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7223야드)에서 막을 내린 디 오픈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비록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25년 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8위였다.

선두에 2타 뒤진채 챔피언조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전반에 버디 2개를 잡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후반 11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냈고,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해 보기를 적었다. 12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은 그는 16번 홀에서 후반에만 세 번째 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김시우는 디 오픈 선전으로 세계랭킹 18위(종전 21위)로 뛰어올랐다.
김시우와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라얀 폭스(뉴질랜드)가 10언더파 270타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승을 따낸 폭스는 불혹을 앞두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뉴질랜드 출신이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한 건 1964년 봅 찰스, 2005년 마이클 캠벨이 이어 역대 세 번째. 디 오픈으로 범위를 좁히면 찰스 이후 62년 만이다.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폭스는 “아이들이 어젯밤 통화에서 ‘우승 트로피를 갖다달라’고 했다. 멋진 선물이 생겼다”며 아이처럼 웃었다.
임성재는 4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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