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모르던 내 친구가 울더라”…상반기 레버리지 ETF 교육 이수자 116만명 ‘19배↑’
40대 이수자 최다…미성년자도 5600여명

올해 상반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필요한 사전 기본 교육 이수자가 116만 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9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에 따른 투자 열풍이 교육 수요 폭증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투자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금융투자교육원의 레버리지 기본 교육 이수자 수는 총 116만27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이수자 수(6만972명)와 비교해 약 19배 폭증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총 이수자 수(20만5911명)와 비교하면 6배가량 늘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를 위해 추가로 이수해야 하는 ‘심화 교육’ 수강생도 크게 늘었다. 심화 교육 도입 이후 월별 이수자 수는 △4월 4832명 △5월 40만1001명 △6월 28만4376명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이수자 수는 69만209명으로, 실제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 수도 70만명 안팎에 이를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심화 교육 도입 직후인 4월부터 이달 13일까지의 이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1만7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8만9308명), 30대(17만6488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20대 8만2172명, 60대 7만339명, 70대 1만499명, 80대 1353명 순이었다. 특히 법적으로 친권자의 동의 등이 필요한 미성년자 이수자도 5596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후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겪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정부는 보완책을 내놓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6일 내놓은 보완책에는 기본 예탁금 상향(1000만 원→3000만 원) 조정, 사전 교육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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