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계 최초의 미디어아트 전시회… ‘미디어 술래(術來)’ 개막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 “장애예술인들과 협업 이어가겠다”

전시 제목인 ‘술래(術來)’에는 기술(術)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예술가의 감각을 일깨우고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來) 창작의 동반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장에는 인터랙티브 설치미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로봇 키네틱 등 다양한 융복합 미디어 작품이 소개됐다. 청각장애인 무용가 강혜라와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의 공연도 함께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예술 경험을 선사했다.
참여 작가들은 장애를 한계가 아닌 새로운 감각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신체 움직임과 감정, 인지 과정을 데이터로 변환해 빛과 소리, 진동 등 다감각적 언어로 구현하며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창작 세계를 선보였다. 전시는 장애예술이 미래 기술과 만나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실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노 관장은 전시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참여 작가들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장애예술 관계자들과도 활발히 소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예지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정향미 예술정책실장, 한국음악협회 이철구 이사장 등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장애예술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2026 장애와 기술전-미디어 술래(術來)’는 다음 달 21일까지 모두미술공간에서 열린다. 관람객들은 누구나 무료로 전시를 관람하며 장애예술과 첨단기술이 만나 탄생한 새로운 감각의 미디어아트를 경험할 수 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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