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인데, 경력을 어디서 쌓나요”…취준생 인턴십·훈련 지원 ‘가뭄에 단비’
기업 67%도 “직무 경험 중시”
청년과 ‘미스매칭’ 방지 중점

취업 준비생 10명 중 8명이 업무 경험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최근 신규 채용 시장에서도 직무 관련 경험이 당락을 좌우할 최우선 평가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고용노동부의 민관 파트너십인 ‘청년도약 멤버십’은 이 같은 취업 트렌드를 반영한 선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취준생의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면서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경총이 전국 20∼34세 남녀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취업 청년의 취업 준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7%는 가장 큰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을 꼽았다. 취업 준비에 가장 도움이 되는 지원 제도에 대해서도 ‘인턴 또는 일 경험 프로그램’이 42.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기업들도 채용 전형에 지원한 청년들의 업무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 경총이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2026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7.6%가 채용 시 가장 중점적인 평가 요소로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꼽았다. 소프트 스킬(인성·리더십 등)이 9.2%로 뒤를 이었고, 대외활동(7.0%), 팀핏(6.0%), 학력(5.8%), 자격증(3.8%), 기타(0.6%)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도약 멤버십은 미취업 청년과 기업 간 니즈가 ‘미스 매칭’되지 않도록 하는 데 방점을 두고 설계됐다. 기업은 자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청년에게 일 경험·인턴·훈련 등을 제공 중이며, 정부는 재정 지원·모집 홍보 등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경총도 우수 기업 사례를 발굴하고 멤버십 가입사의 홍보 활동을 지원하는 등 청년 고용 친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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