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떠들고 징징거렸잖아"… 지고 나서 궁색했던 오타멘디의 도발, 로드리에게 화 낸 이유는?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스페인 캡틴 로드리에게 쏟아낸 도발적 발언이 공개됐다.
오타멘디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20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미국 뉴욕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전에서 0-1로 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1분 페란 토레스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스페인의 우승을 확정 짓는 주심의 휘슬이 울린 후 피치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곤살로 몬티엘과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가비 등 스페인 선수들을 넘어뜨리고 주먹을 날리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퇴장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오타멘디와 로드리가 말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는데,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경기에서 패한 오타멘디가 로드리를 도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오타멘디는 로드리에게 "너는 일주일 내내 떠들고 울었다. 그건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말했다. 결승 대진이 확정된 후 로드리가 인터뷰를 통해 내놓은 발언이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화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정작 로드리는 도리어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의 정신적 지주인 리오넬 메시를 극찬했었다. 로드리는 "말로 표현할 필요가 있나? 메시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메시 한 명에게만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나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모두 조직력 면에서 가장 좋은 축구를 하는 팀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팀 차원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존중했다.
하지만 <올레> 등 아르헨티나 매체에서는 오타멘디가 이처럼 화를 낸 것은 로드리를 비롯한 스페인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대해 계속해서 경고성 메시지를 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심판 판정의 수혜를 받는 팀이라는 도발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직후 로드리에게 말싸움을 건 태도는 굉장히 궁색해 보인다. 여러모로 아르헨티나가 이번 우승 실패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 일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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