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기업들 “수출하고 싶은데 길이 안 보인다”

김선국 2026. 7. 20. 07: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 노리지만 인증·물류·바이어 확보 ‘첩첩산중’
정부 지원사업 알고도 수혜는 저조…“현장 맞춤 지원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반려동물 수출기업들은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적이었지만, 10곳 중 7곳은 진출국 시장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규제·인증과 물류·유통, 현지 바이어 확보 등의 장벽이 여전해 정부의 시장 정보 제공과 맞춤형 수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출 대상국 확대 여부 및 수출 대상국 시장정보 수준[농경연 제공·표 AI 재구성]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반려동물 연관산업 수출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기업의 76.8%는 향후 신규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 있거나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신규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의 시장정보가 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4.9%에 그쳤다.

수출 확대를 추진하는 이유로는 ‘기존 제품 사업 확대’(51.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시장 전략적 선점(16.3%), 신규 제품 사업 확대(14.0%), 국내시장 포화(9.3%) 등이 뒤를 이었다.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는 미국(12.9%)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태국(각 9.7%), 대만·중국(각 7.5%), 말레이시아·일본(각 6.5%)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의 수출 관련 애로사항[농경연 제공]

하지만 실제 수출 현장에서는 규제와 인증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기업들이 꼽은 수출 애로사항은 수출국의 규제·인증 문제가 30.4%로 가장 높았고, 물류·유통 문제(14.9%), 현지 바이어 확보(12.5%), 현지 마케팅 전략 수립(9.5%), 통관 문제(8.3%) 등이 뒤를 이었다. 시장·법률 정보 부족을 호소한 기업도 6.5%에 달했다.

정부의 수출 지원정책이 현장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과제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정부의 반려동물 연관산업 수출 관련 조직과 정책에 대한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데다, 지원사업을 알고 있는 기업도 실제 지원을 받거나 수혜를 경험한 사례는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원사업을 이용한 기업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책 자체보다 접근성과 홍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정민 농경연 연구위원은 “반려동물 산업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시장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인증·통관·마케팅 등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실무 중심의 지원체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