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패션, 매일 화장…미녀 PCT하이커 화제
오영훈 기획위원 2026. 7. 20. 07:01

미국을 종단하는 퍼시픽크레스트트레일PCT(4,265km)에 나선 젊은 여성 하이커가 최근 화제다. 주인공은 백인 여성 캠린 르네(22)다. 그는 올해 초 PCT 종주에 나섰고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여정을 공유하고 있다. 그런데 땀과 먼지로 뒤덮인 전형적인 장거리 하이커 이미지와 달리, 온통 분홍색으로 맞춘 장비, 매일 아침 텐트 안에서의 메이크업, 트레이닝복 또는 스포츠브라 차림 등 독특한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한편, 최고봉인 휘트니산을 오를 때 급성 장염으로 헬기 구조를 받은 뒤 '준비성 없는 인플루언서의 기행'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회복 후 다시 트레일로 돌아와 걷기를 계속하고 있다. 트레일 시작 전 5만 명이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현재 2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아웃도어 전문지 <기어정키>는 르네를 둘러싼 논쟁을 분석하며 과도한 비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전문가라고 자처하지 않아 준비가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여자 혼자 무섭지 않나'라는 지적은 여성의 준비와 선택을 무시하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르네가 크게 인기를 얻는 배경에는 젊고 백인이며 대중적인 미적 기분에 부합하는 점이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2018년에 흑인이 최초로 미국 3대 장거리 트레일을 완주했을 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덜 주목받는 집단의 하이커들에게도 축하가 필요하다고 평했다.
월간산 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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