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달러 목표가까지 나왔다…SK하이닉스, 외국인 귀환 신호?

조승열 기자 2026. 7. 2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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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SK하이닉스 미국예탁주식(ADS)이 미국 반도체주 약세에도 국내 본주보다 약 25%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형성된 높은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국내 본주로 외국인 자금을 유인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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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장 후 프리미엄 25% 유지…한때 51%까지 확대
옵션 만기 수급 영향에도 "본주 저평가 부각" 분석
TSMC 사례 주목…외국인 매수 유입 기대감 커져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SK하이닉스 미국예탁주식(ADS)이 미국 반도체주 약세에도 국내 본주보다 약 25%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형성된 높은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국내 본주로 외국인 자금을 유인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S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1.13% 오른 15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67.37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장 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국내 본주 가격과 비교하면 ADS는 여전히 약 24.6%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장 이후 줄곧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ADS가 193.92달러까지 급등하면서 본주 대비 가격 차이가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 미국 수급이 만든 프리미엄…본주 재평가 신호?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옵션시장 수급이 ADS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 초기 콜옵션 거래가 집중되면서 시장조성자의 헤지 매수가 유입됐고, 첫 월간 옵션 만기 과정에서 저가 매수세까지 더해져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순한 수급 효과를 넘어 국내 본주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신호로도 해석하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이 국내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SK하이닉스를 사고 있다는 점 자체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업가치 평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TSMC처럼 본주로 외국인 자금 이동할까

증권업계가 주목하는 비교 사례는 대만 TSMC다.

TSMC 역시 미국예탁주식(ADS)이 본주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만 본주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반복됐다.

현대차증권은 ADS 프리미엄이 20~25% 이상 확대되면 본주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 ADS와 본주의 가격 차이가 50% 이상 벌어졌던 지난 15일 국내 본주는 장중 13% 넘게 급등하며 가격 격차를 빠르게 줄인 바 있다.

◆ 바클레이스 목표가 330달러…"메모리 저평가"

시장에서는 메모리 업황에 대한 장기 전망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SK하이닉스 ADS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하며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반영하면 현재 기업가치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ADS 프리미엄이 옵션 수급과 투자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이를 곧바로 본주의 상승으로 연결해 해석하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미국 시장에서 확인된 높은 기업가치 평가가 외국인 현물 매수로 이어지며 국내 SK하이닉스 주가의 재평가를 이끌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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