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없이 인사만 오는 건 의미 없다" 예비 신부가 겪은 종교 갈등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2026. 7. 20. 0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비 시부모의 교회 권유가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의 갈등으로 번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예비 시부모는 "결혼 전에 교회에 와서 교인들에게 인사만이라도 하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A씨가 확인한 자리는 예배 참석 뒤 인사 순서에 서는 방식이었다.

이에 예비 시부모 쪽에서는 "분위기상 예배 없이 인사만 오는 건 의미가 없다. 그러면 오지 마라"는 반응과 함께 "전도도 강요도 안 할 테니 이번 한 번만 와달라"는 요청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예비 시부모의 교회 권유가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의 갈등으로 번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무교인 예비 신부는 결혼 전 예배 참석 요구를 두고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종교 문제 때문에 예비 시부모님이랑 계속 부딪히는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자신과 남자친구는 종교가 없지만, 예비 시부모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도 남자친구도 무교인데 남자친구 부모님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며 "전도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예비 시부모가 "내가 모범을 보이면 나오겠지"라고 말하는 등 전도처럼 느껴지는 행동을 계속했다고 했다. 남자친구도 "둘 다 무교니 전도나 교회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 아이를 낳아도 교회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지만, 교회 권유는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예비 부부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추가 전도를 하지 않는다면 1년에 두세 번은 교회에 함께 가겠다"고 조건을 걸고 양보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본가 방문 때마다 교회에 가자는 말이 반복되면서 이 약속은 철회됐고, 예비 시부모는 크게 서운해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최근에는 결혼 전 교회 인사 문제가 다시 갈등의 계기가 됐다. 예비 시부모는 "결혼 전에 교회에 와서 교인들에게 인사만이라도 하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A씨가 확인한 자리는 예배 참석 뒤 인사 순서에 서는 방식이었다.

A씨는 예배 참석은 부담스럽다며 인사만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예비 시부모 쪽에서는 "분위기상 예배 없이 인사만 오는 건 의미가 없다. 그러면 오지 마라"는 반응과 함께 "전도도 강요도 안 할 테니 이번 한 번만 와달라"는 요청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A씨는 예비 시부모에 대해 "시부모님은 종교 외적으로는 친절하고 의견도 맞춰주려 하시는 분들"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한 번으로 추가 전도가 이어질까 두렵고, 반대로 거절했다가 미움받는 것도 두렵다. 마음이 정확히 반반"이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남자친구는 예배 참석에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결혼 전 인사 겸 예배 한 번은 갈 수 있지 않느냐. 이것마저 안 하면 부모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어그러질 것"이라고 봤다.

온라인에서는 A씨가 교회에 가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교회를 다니라는 것도 아니고 결혼 전 한 번 인사는 갈 수 있다"고 봤지만, 다른 쪽에서는 "한번 가면 그 뒤로도 계속 오라고 할 것이고, 희생을 알아주지도 않을 테니 가지 마라"며 반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