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 불가피”…400여 그루 뽑아 우회도로

황현규 2026. 7. 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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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전당과 APEC 나루공원 사이 도로를 지하화하는 공사가 시작됩니다.

이 도로 중 420미터를 지하화하는 공사가 2028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시작됩니다.

부산시는 공사 구간을 전부 막고 나루공원에 우회도로를 내기로 했습니다.

섬처럼 고립된 공원을 영화의전당과 이어줄 지하차도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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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 영화의전당과 APEC 나루공원 사이 도로를 지하화하는 공사가 시작됩니다.

공사 기간 차량 통행을 막는 대신 공원에 우회도로를 내기로 했는데요,

나무 4백여 그루를 뽑아야 할 판이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5년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에 1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APEC 나루공원.

영화의전당과 맞닿은 쉼터지만, 넓은 도로에 갇혀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이 도로 중 420미터를 지하화하는 공사가 2028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시작됩니다.

부산시는 공사 구간을 전부 막고 나루공원에 우회도로를 내기로 했습니다.

왕복 4차로로 조성할 예정인 우회도로의 길이는 670미터에 달하는데요,

공원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 상당수를 옮겨야 합니다.

이식 대상 나무는 410여 그루, 뿌리를 잘라내야 해 생존율이 떨어집니다.

임시 도로 탓에 공원 면적의 40%는 이용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성근/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 이사 : "이 나무들이 크는 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투여됐습니까. 안착화되기 위해서. 그런데 나무들의 근본적인 토대를 허물어 버리는 행정인데…."]

지하 굴착 구간을 복공판으로 덮는 방식도 가능하지만, 부산시는 극심한 차량 정체를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전재수/부산시장 : "(나루공원) 인근 공간 이용이라든지 엄청나게 좋아지니까 최대한 빨리 시민 불편 기간을 최소화 시키면서 진행하죠."]

부산시에서 예측한 신세계백화점 입구 교차로의 혼잡 시간대 차량 흐름입니다.

실크 복공판 설치 때엔 지체 시간이 지금보다 17분 늘지만, 공사가 끝나 왕복 3개 차로로 통행하면 17초 정도 길어지는 수준입니다.

섬처럼 고립된 공원을 영화의전당과 이어줄 지하차도 공사.

정작 공사 과정에서 공원 훼손 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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