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T1의 반격! 젠지 완파…‘티·젠전’ 승부 원점, 마지막 3세트서 ‘3위 결정’ [2026 EWC]

김민규 2026. 7. 19. 20: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1 선수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파리=김민규 기자] 또 ‘티·젠(T1·젠지)’이다. 다만 이번에는 우승을 놓고 다투는 결승이 아니었다. 낯설게도 3위를 놓고 맞붙은 LCK 라이벌은 이번에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먼저 일격을 맞은 T1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특유의 교전 집중력과 운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T1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3위 결정전 2세트에서 젠지를 33분 만에 제압했다. 세트스코어는 1-1. 이제 EWC 3위의 주인공은 마지막 3세트에서 결정된다.

출발은 젠지가 좋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바텀 3인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T1 바텀 듀오를 잡아냈다. T1도 곧바로 탑에서 ‘기인’ 김기인을 끊어내며 응수했지만, 바텀에서는 ‘룰러’ 박재혁이 ‘페이즈’ 김수환을 잡아내며 젠지가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T1 선수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첫 드래곤도 젠지 차지였다. 라인 주도권을 앞세운 젠지는 T1의 드래곤 시도를 막아내며 오브젝트까지 챙겼다. 이후 공허의 유충까지 확보했지만, 캐니언과 듀로를 잇달아 내주며 킬 스코어는 다시 균형을 이뤘다.

역시 ‘티·젠전’이었다. 11분 바텀 교전에서는 ‘캐니언’이 먼저 쓰러졌지만 ‘쵸비’ 정지훈이 빠르게 합류해 ‘페이커’ 이상혁과 ‘페이즈’를 연달아 잡아냈고, 곧바로 탑에서 ‘도란’까지 끊으며 젠지가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T1은 흔들리지 않았다. ‘페이즈‘가 미드에서 ’룰러‘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17분 첫 드래곤을 확보하며 젠지의 드래곤 스택을 끊어냈다. 이어진 미드 교전에서는 젠지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아내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T1 ‘페이즈’ 김수환이 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BLG전 준비를 마치고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승부를 가른 장면은 23분이었다. 미드에서 열린 대규모 한타에서 T1이 에이스를 띄우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이어 바론 근처에서 ‘쵸비’까지 끊어낸 T1은 그대로 바론을 확보했고, 후속 교전에서도 3킬을 추가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순식간이었다. 27분경 킬 스코어는 19-8, 글로벌 골드는 1만 이상 차이로 벌어졌다. T1은 그대로 젠지 본진을 초토화하며 사실상 승부를 끝내는 듯했다. 물론 젠지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T1이 잠시 재정비하는 사이 추격전을 벌여 3킬을 올렸고, 세 번째 드래곤까지 확보하며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바론을 두고 대치하던 T1은 바론을 미끼로 젠지를 흔들었고, 젠지는 본진을 위협하는 미니언을 막기 위해 결국 회군할 수밖에 없었다. 빈틈을 놓치지 않은 T1은 마지막 미드 한타에서 다시 압도적인 집중력을 보여줬다.

교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T1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33분 만에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km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