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제육볶음 그냥 데우지 마세요”…김밥·샌드위치까지 ‘무한 변신’ [FOOD+]
SNS서 간편 레시피 확산
직장인 점심 메뉴로 제육볶음만큼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음식도 드물다. 매콤달콤한 양념이 돼지고기에 깊게 배어 흰쌀밥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한 번 만들어두면 덮밥이나 김밥, 랩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 데다, 최근에는 여러 끼를 미리 준비해 두는 ‘밀프렙’ 문화가 확산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 번 만들어 냉장·냉동 보관한 뒤 덮밥이나 김밥, 랩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이 가능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제육김밥’, ‘제육덮밥’, ‘제육랩’, ‘제육볶음 밀프렙’ 등 제육볶음을 활용한 조리법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조리법도 간단해 자취생과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밥에 얹으면 덮밥, 팬에 볶으면 볶음밥으로

기호에 따라 모차렐라 치즈를 올려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만 돌리면 ‘치즈 제육덮밥’으로도 색다르게 맛볼 수 있다. 제육볶음에 배어 있는 양념만으로도 충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어 별다른 반찬 없이도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볶음밥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남은 제육볶음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썬 뒤 팬에서 한 번 볶아 수분을 날리고, 밥을 넣어 골고루 볶아주면 된다. 여기에 김치나 옥수수콘, 다진 양파, 대파 등을 더하면 식감과 풍미를 살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한 바퀴 두르고 계란프라이를 올리면 든든한 한 그릇 메뉴가 완성된다. 김가루나 통깨를 뿌려 마무리하면 더욱 고소하게 즐길 수 있다.
◆ 김밥 속 메인재료로 넣으면 ‘색다른 한 끼’

제육김밥을 만들 때는 제육볶음의 수분을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물이 있는 상태로 넣으면 김밥이 눅눅해질 수 있어 팬에서 한 번 더 볶아 양념을 졸이거나 체에 받쳐 물기를 빼낸 뒤 사용한다.
김 위에 밥을 얇게 펴고 깻잎, 단무지, 계란지단, 오이 또는 당근채를 올린 뒤 제육볶음을 듬뿍 넣어 말아주면 완성된다. 깻잎은 매콤한 맛을 잡아주고, 단무지는 아삭한 식감과 새콤한 맛을 더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준다. 취향에 따라 마요네즈를 얇게 바르거나 모차렐라 치즈를 넣으면 더욱 고소하게 즐길 수 있다.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고, 상추를 함께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살짝 바르고 통깨를 뿌리면 전문점 못지않은 비주얼을 연출할 수 있다.
◆ 또띠아 랩, 샌드위치에도 활용

제육랩은 또띠아를 팬이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부드럽게 만든 뒤 상추나 양상추를 깔고 제육볶음과 슬라이스 치즈를 올려 돌돌 말아주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토마토, 오이, 양파, 파프리카 등을 더하면 식감이 살아나고, 마요네즈나 스리라차 소스, 허니머스터드를 곁들이면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샌드위치도 만들기 어렵지 않다. 식빵 두 장 사이에 제육볶음과 슬라이스 치즈를 넣고 버터를 바른 팬이나 샌드위치 메이커에서 노릇하게 구우면 된다. 양상추와 토마토를 넣으면 아삭한 식감을 더할 수 있고, 양파나 피클을 추가하면 느끼함을 줄여준다. 모차렐라 치즈를 넣으면 치즈가 녹아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식빵뿐 아니라 바게트와 치아바타, 베이글 등 다양한 빵과도 잘 어울린다. 빵의 종류에 따라 식감과 풍미가 달라져 같은 제육볶음이라도 새로운 메뉴처럼 즐길 수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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