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국대 골키퍼’로 부활한 김동헌의 선방쇼,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인천 첫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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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무득점 2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인천이 우승후보 전북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그 중심에는 전북의 공격 찬스들을 슈퍼세이브로 저지하며 클린시트 경기를 한 국가대표 골키퍼 김동헌이 있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8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에게 1-0으로 승리했다.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인천은 승점 24점(7승 3무 8패)으로 리그 6위로 상승했다.
전반전은 상대적으로 느린 템포의 경기로 진행되며 양 팀 모두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동헌은 전북의 몇 안 되는 찬스들을 잘 막아냈다. 전반 25분 이동준의 크로스를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전반 42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받은 모따의 헤더는 김동헌의 정면으로 향했다. 실점하지 않은 인천은 전반 44분 제르소의 골로 1-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자 끌려가는 전북이 주도권을 쥐고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슈팅들이 날카롭지 못했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규의 슈팅이 김동헌이 잡았다. 후반 14분에는 모따가 터닝슛을 날렸지만 이 또한 김동헌을 뚫기에는 부족했다.
김예건과 한석진이라는 영건들을 투입한 교체 이후 전북 쪽으로 넘어온 분위기였지만, 김동헌의 선방쇼가 인천을 구해냈다. 후반 25분 모따가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오베르단이 회심의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동헌의 손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좋은 찬스였지만, 그 가까운 거리에서도 반응해낸 김동헌의 반사신경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K리그 최고의 신예 김예건도 김동헌을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28분 강상윤이 내준 패스를 김예건이 잘 꺾어찼으나 김동헌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북은 계속해서 몰아쳤지만, 김동헌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박스 안에서 기트스가 날린 슈팅마저 쳐냈다. 김동헌의 선방에 힘입어 인천은 1점 차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다.
김동헌은 김천 상무 시절 K리그 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주며 국가대표에도 발탁된 이력이 있는 실력파 골키퍼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커리어하이였던 2025년만큼의 폼을 꾸준하게 유지하지 못했고 많은 실수를 범했다. 지난 안양전 이후에는 눈물까지 흘리며 반복되는 실수에 고민도 털어놓았다. 김동헌은 계속되는 이태희에게 잠시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던 김동헌은 이태희의 부상으로 다시 기회를 잡은 지난 12라운드 이후 점차 반등했다. 점점 컨디션을 올려 온 김동헌은 이번 경기에서 국대 골키퍼다운 위용을 떨치며 전북이라는 대어를 잡아내고 2연패의 사슬을 끊은 일등공신으로 우뚝섰다. 이 정도면 완전히 부활했다고 봐도 무방한 활약이었다.
김동헌이 오늘처럼 김천 상무 시절 보여줬던 국대 레벨의 폼을 계속 보여준다면 인천의 상위권 도전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과연 부활한 김동헌은 전역 이후 맞이하는 첫 풀타임 시즌에 다시 K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도약할 수 있을까.
글='IF 기자단' 7기 임유성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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