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오르겠지”…코스피 급락에도 개미들 삼전닉스 3조원대 매수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7.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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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코스피 6%대 급락
최근 급락 뒤 사고 급등 때 매도
금리 인상에 예·적금 기대감↑
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내어준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루에만 6% 급등하고 다음날 또 6% 급락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최근 삼전닉스를 3조원 넘게 사들였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금리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예·적금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6.37% 급락해 6800선으로 마감하며 7000선을 내 준 16일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1조3300억원, SK하이닉스를 1조980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홀로 사들였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공포에 투매하는 패닉셀이 쏟아지면 대거 사들인 뒤 급등하면 판 뒤 차익 실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5거래일간 25%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동안 13조원 넘게 사들였다. 이어 3일 10% 급등하자 8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또 SK하이닉스가 15% 넘게 폭락한 지난 13일, 개인 투자자들은 2조79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다음날 3% 반등하자 2조5400억원어치를, 또 8% 급등한 15일은 1조240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을 챙겼다. 이어 재차 11% 급락하자 다시 조 단위로 사들인 것이다.

SK하이닉스 로고. [연합뉴스]
반면 증시 변동성에 피로를 느낀 투자자들의 이탈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매수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15일 기준 109조8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전닉스의 상승 그래프가 꺾인 지난달 23일(136조8314억원) 대비 19.7% 감소한 수준이다.

이달 들어 투자자예탁금은 110조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는 이란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증시 전반에 공포가 확산됐던 지난 4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금리가 인상된 것 뿐만 아니라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예·적금 관심이 높아질 분위기도 보인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2.50%인 기준금리를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당시 신현송 한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해 “앞으로 나올 데이터가 중요한 게 많다”며 “한쪽으로 단언하기 힘들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같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금융권의 예금 금리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수신 상품 금리를 0.25~0.30%포인트 인상한다. 기본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최고 연 1.95%에서 2.20%로 상향된다. 또 주력 상품인 우리슈퍼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2.15%에서 2.45%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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