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카데미상 배우 부부의 미스터리한 죽음… 원인은 '○○바이러스'? ('서프라이즈')

양원모 2026. 7. 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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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한타바이러스의 위험성이 소개됐다.

19일 오전 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 부부의 의문사와 이와 얽힌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건이 소개됐다.

1971년 영화 '프렌치 커넥션'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해크먼은 2004년 은퇴 후 29살 연하의 아내 벳시 아라카와와 뉴멕시코주(州) 산타페 자택에서 노년을 보냈다. 2025년 2월 26일. 주택 관리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관 근처에서 숨진 해크먼과 욕실 바닥에서 미라화된 채 발견된 아내를 발견했다.

당시 해크먼은 95세로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고, 아라카와가 병간호를 도맡아 왔다. 집안에는 침입 흔적이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인 역시 약물 중독, 일산화탄소 등 가스 노출도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서 해크먼 부부의 죽음은 미궁에 빠지는 듯했다.

해크먼 부부의 죽음을 풀 실마리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장했다. 지난 4월 아르헨티나, 남극을 거쳐 유럽으로 향하던 크루즈선 '혼디우스호'에서 발생한 조류학자 레오, 미리엄 부부의 사망 사건이었다.

승선 닷새째인 4월 6일 몸살 증세를 보이던 레오는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 선내에서 숨졌고, 시신과 함께 비행기로 귀국하던 아내 미리엄은 같은 달 25일 기내에서 급성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부부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크루즈선 승객 140여명은 예방 차원에서 입항이 금지됐고, 5월 2일 독일인 승객까지 숨지며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 부부의 목숨을 앗아간 건 한타바이러스였다.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로 전파되는 이 바이러스는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한탄강 인근에 주둔한 군인 수백 명의 집단 사망 원인으로, 1976년 이호왕 박사가 실체를 규명해 한탄강에서 이름을 땄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고 치사율은 최대 50%에 이른다. 그러나 바이러스를 예방할 백신도, 치료법도 거의 전무한 상황.

방송에 따르면 해크먼 부부도 같은 바이러스에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내 아라카와가 먼저 감염돼 급성 쇼크로 숨졌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해크먼은 일주일간 홀로 방치되다 지병인 심장 질환으로 눈을 감은 것. 크루즈선에서 퍼진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변종 '안데스 한타바이러스'였다.

이찬원은 "크루즈선은 최초 환자 발생 34일 만에 스페인 항구에 정박했고, 현재 36개국 탑승 인원 전원이 귀국한 상태"라며 "세계를 강타한 '제2의 팬데믹' 공포 한타바이러스에 대적할 백신이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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