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자칫 대형 인명피해 날 뻔”···2195명 근무 인천 쿠팡 물류센터, 주야 교대 시간에 화재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째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인천 쿠팡 32물류센터에서 근무 중인 직원은 모두 2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발생 시간이 근무시간이 아닌 데다, 1~2층이 아닌, 6층에서 발생해 다행히 대형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는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은 모두 2195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해당 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을때 자력 대피한 직원은 121명이다. 이들은 주간조 작업을 위해 청소와 관리를 했던 직원들이다.
불이 난 물류센터의 야간조는 오후 7시에 출근해 오전 4시에 퇴근한다. 주간조는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한다.
불이 난 시간은 주·야간 근무 교대가 이뤄지는 시점으로, 건물 내부에 일하는 인원은 평소보다 극히 적었다.
여기에 최초 화재가 발생한 곳이 6층인 점도 내부에 있었던 직원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었던 원인이 됐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 8층으로 연면적이 30만㎡이다. 지하 1층은 신선식품을 다루고, 지상 1~7층은 일반 생활용품을 취급한다. 8층은 식당과 화물자동차 주차장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각 층고가 10m로, 내부는 3단 랙 구조로 돼 있다. 각 랙 마다 가연성 물품인 생활용품이 종이박스에 가득 차 있다. 바닥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팔레트가 수천 개 깔려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불길이 확산하기 쉬운 자재로 만들어졌다. 만약 근무시간에 화재가 저층에서 발생했다면 위로 확산하는 화재의 특성상 내부에서 일하던 직원이 대피하기 어려워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인천 서해구 관계자는 “불이 난 시간이 근무시간이 아닌 데다, 6층에서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7191055001
https://www.khan.co.kr/article/202607190801001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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